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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

100년의 행운 새벽에 보름달 사진 한 컷 올리고 다시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보완하여 사진 추가합니다. 어제 여러 곳의 산소에 성묘를 마치고 저녁노을과 보름달을 담았습니다. 약 300컷 이상의 사진을 4개의 시, 군에서 촬영했습니다. 우선 9컷의 사진을 소개하겠습니다. 장소와 시간대는 생략합니다. 더 멋진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 오후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100년 만의 가장 둥근 보름달입니다. 보는 것도 행운이고 제 사진을 공유하는 것도 행운입니다. 이 지구상에 함께 살아가며 100년 만의 가장 둥근 보름달을 블로그를 통해 함께 본다는 것도 하늘이 주신 큰 행운입니다. 촬영을 위해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뜻깊은 추석 연휴 되세요! 화팅하세요! 추석 다음 날 백잠 드림. 더보기
영산강 여행길 2 영산강 여행길 2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마침내 20만 명대를 넘었습니다. 목포가 어제 하루 875명, 무안이 343명이라는 안내문자가 왔습니다. 이쯤이면 코로나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기적입니다. 두 도시 합해서 기껏 40만 명인데 하루에 무려 1200명 이상이 발생한 셈입니다. 아침 블로그를 올린 지 5시간 만에 270분이 영산강 여행을 동행하셨습니다. 이 속도면 오늘 자정까지 500분 정도는 참여가 예상됩니다. 오후의 여행은 색조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석양이 스며들면서 하늘의 변화가 뚜렷해집니다. 광주에 머무르던 시절 아내와 자주 들렀던 길입니다. 구름과 미세먼지, 안개가 절묘하게 깔린 나주의 들녘과 영산강이 석양에 물들어갑니다. 영산강 여행을 할 때 꼭 알아두려야 할 사항이 있습.. 더보기
일출이면 어떻고, 월출이면 어떤가! 석천전다(石泉煎茶) 초의(草衣) 석천에서 차를 끓이며 하늘빛은 물과 같고 물은 안개와 같아 이곳에 와서 지낸 지도 어느덧 반년일세 따스한 밤 몇 번이나 밝은 달 아래 누웠는가 맑은 강물 바라보며 갈매기와 잠이 드네 시기하고 미워하는 마음 원래 없었으니 비방하고 칭찬하는 소리 응당 듣지 않았네 소매 속에는 차가 아직 남아 있으니 구름에 기대어 두릉의 샘물 담는다네 해남 대흥사에서 머물던 초의선사가 한양에 온 지 어느덧 반년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두릉 위 달은 비추고 갈매기도 잠을 자는지 하늘빛이 기묘하네. 초의선사의 시심(詩心)에 빠져봅니다. 밤이면 어떻고 아침이면 어떤가! 달이면 어떻고 태양이면 어떤가! 日出이면 어떻고 月出이면 어떤가! 日沒이면 어떻고 月沒이면 어떤가 한강이면 어떻고 영산강이면 어떤가! 더보기
임인년 첫째 날 일출과 석양 블로그를 올리고 나면 항상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임인년 일출과 저녁노을은 더욱 그랬습니다. 부활한 생명체에 박수를 보냅니다. 작품세계에서도 탄생은 치열한 경쟁을 동반합니다. 일출과 월출은 제가 즐겨 다루는 소재입니다. 제 사진과 글에 대한 느낌을 카톡으로 보내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두 교수님의 글로 제 글을 대신합니다. 일출에 대한 느낌을 보내주신 분은 중앙대학교 음악극과 정호붕 교수입니다. 연극연출가, 특히 음악극 연출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가수 송가인의 대학 스승입니다. "일출은 내 두 다리에 달라붙은 게으름을 떨쳐버렸고, 두 눈의 감각을 예리하게 단련시켰다. 막힌 귀를 열어 역사의 소리를 듣게 했으며 공해에 찌든 코끝에 신선한 바람을 안겼다." 아, 이제야 지난번 선생님에게서 느껴.. 더보기
추분 아침에 가을 아침입니다 오늘은 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다는 추분(秋分)입니다. ‘추분’은 가을(秋)의 분기점(分)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춘분과 추분을 흔히 이분(二分)이라고 말하는데, 하지(夏至) 이후 낮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져 추분에 이르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며, 추분 이후부터 차츰 밤이 길어져,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옴을 의미합니다. 사진을 찍으며 일출과 월출의 위치가 변화하고 있음을 절감합니다. 피부에 와닿는 바람의 차이도 느껴집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것은 치우침이 없는 균형의 세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계절의 변화를 인생과 결부시켜 ‘지나침’과 ‘모자람’이 없는 중용(中庸)의 철학을 말하고 있습니다. 들녘에는 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 냄새를 한자로 ’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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