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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

겹벚꽃이 탐스럽게 피었구나! 벚꽃이 다 진 지금 활짝 핀 벚꽃이 있다. 겹벚꽃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도 내가 즐겨 찾는 나불도에도 내가 태어난 유교리에도 진홍색 솜사탕처럼 몽글몽글 예쁘게도 피었다. 오늘부터 무척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일 목포 문화도시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을 누빈다. 고창 청보리 축제에 초대를 받아 그곳에서 1박 하고 새벽에 광주로 내려온다. 광주에서 버스를 타고 함안으로 이동한다. 영남에 뿌리를 내린 나주나씨 선조들의 발자취를 탐방하고 다시 광주를 거쳐 목포로 내려온다. 일요일인 23일 오전에는 삼향읍 용포리에서 시제가 있다. 오후에는 목포에서 유교문중의 총회가 열린다. 국가민속자료인 유교리 고택을 문중이 매입하는 문제를 표결에 부친다. 용포리 시제를 마치고 매년 이때쯤 우리 종친들과 유교리 고택에서 선.. 더보기
오룡산(五龍山)에 오르다 오룡산(五龍山) 오르다 무안군 삼향읍에 있는 오룡산(五龍山)은 해발 225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얻으려고 다툰다는 오룡쟁주(五龍爭珠)형의 명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남악(南岳)을 신성한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고 예언한 이래, 오룡산은 유(儒), 불(佛), 선(仙)이 만나는 혈처(穴處)로 무안 승달산의 불교, 목포 유달산의 유교, 영암 선왕산의 도교가 하나의 정기로 합쳐지는 삼각형의 대지명당(大地明堂)이라고 알려져 왔다. 전남도청이 있는 이 남악은 오룡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영산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임에는 틀림이 없다.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아내와 함께 남악 호수를 한 바퀴 돌고 오룡산에 올랐다. 가까이 있는 산이라 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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