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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박사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벚꽃 2023 영암 왕인문화축제에 관광객 89만여 명이 방문하여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4월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일본에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게 한 왕인박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왕인 사당에서 봉행하는 추모 의례인 춘향제를 시작으로 왕인박사 학술 연구를 통해 축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학술강연회가 영월관 2층에서 열렸다. 특별히 올해는 일본 간자키시(神埼市) 왕인박사 현창공원에 있는 왕인문(王人門)을 왕인박사유적지에 그대로 재현한 제막식도 가졌다. 그러나 준비 부족으로 원목 상태의 왕인문은 마치 왕인박사의 알몸을 보는 듯 민망하였다. 둘째 날인 금요일에는 왕인박사의 위업을 계승하기 위한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와 글짓기, 사생, 서예 등 학생예술대회가 열렸고,.. 더보기
일본인의 메시아 왕인박사와 책굴 오늘은 왕인박사의 ‘책굴’을 소개한다. 왕인이 여덟 살 때 입문해 학문을 닦고 후학을 가르친 ‘문산재’와 왕인이 동료들과 담론했다는 ‘양사재’를 조금 지나면 거대한 석상이 하나 나온다. 후대인들이 왕인의 모습을 바위에 새겼다는 왕인의 석상이다. 이 석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책굴 입구가 있다. 왕인이 홀로 밤낮없이 공부했다는 이 책굴은 입구는 좁으나 들어가면 꽤 큰 공간이다. 운동 신경이 둔한 사람은 들어가기도 힘들고 나오기도 힘들다. 그러나 노력하면 누구나 다 들어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 왕인 유적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이 책굴이다. 왕인은 이곳에서 경서를 읽으며 도를 닦았다. 이 깊은 굴에서 인간 심연의 깊은 정신세계를 탐구하지 않았을까? 우리의 역사서에 왕인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더보기
왕인(王仁) 박사의 숨결 마침내 12월이다. 손님과 계절은 즐겁게 맞이해야 좋은 일이 생긴다. 날씨는 춥고 코로나는 비상이다. 가뜩이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불안이 이어지며 각국 증시도 흔들리고 있다. 이렇게 우울한 소식이 계속되는 12월 1일, '왕인박사유적지'를 소개하려 한다. 일본에 말(馬) 문화를 전파한 아직기(阿直岐)가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게 되자 일본 왕 응신천황(應神天皇)은 학덕 높은 학자를 추천해 달라고 간청했다. 아직기는 자신보다도 뛰어나다며 왕인 박사를 추천하게 된다. 왕인은 논어 10권,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영암 상대포(上臺浦)를 떠나 일본에 건너간다. 경서에 능통한 왕인은 일본 왕의 요청에 의해 태자 토도치랑자의 스승이 되고, 군신들에게도 경서(經書)와 역사를 가르쳤다. 이것이 일본의 문화를 깨우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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