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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

월출산 구정봉에 오르다 목포에 비가 내리고 있다. 가을비일까, 겨울비일까? 이제 추위가 시작된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 이곳 남녘은 가뭄이 극성이다. 호수에 물이 줄어 식수도 비상이다. 눈이라도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그래야 가뭄이 해갈된다. 소망이 하나 더 있다. 백설의 월출산 구정봉에 아들과 함께 오르고 싶다. 60이 넘어 구정봉에 올랐다. 아들은 30이 되기 전에 올랐으면 좋겠다. 영성 가득한 월출산 구정봉에서 도선과 왕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나의 작은 소망이다. 나의 소박한 꿈이다. 더보기
왕인(王仁) 박사의 숨결 마침내 12월이다. 손님과 계절은 즐겁게 맞이해야 좋은 일이 생긴다. 날씨는 춥고 코로나는 비상이다. 가뜩이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불안이 이어지며 각국 증시도 흔들리고 있다. 이렇게 우울한 소식이 계속되는 12월 1일, '왕인박사유적지'를 소개하려 한다. 일본에 말(馬) 문화를 전파한 아직기(阿直岐)가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게 되자 일본 왕 응신천황(應神天皇)은 학덕 높은 학자를 추천해 달라고 간청했다. 아직기는 자신보다도 뛰어나다며 왕인 박사를 추천하게 된다. 왕인은 논어 10권,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영암 상대포(上臺浦)를 떠나 일본에 건너간다. 경서에 능통한 왕인은 일본 왕의 요청에 의해 태자 토도치랑자의 스승이 되고, 군신들에게도 경서(經書)와 역사를 가르쳤다. 이것이 일본의 문화를 깨우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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