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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리

예술섬 몽도(夢島) 고향 바닷가 왕산리에 있는 가장 작은 섬. 물론 이 섬은 지도상에는 없습니다. 워낙 작아서 이름도 없는 섬입니다. 들에 핀 꽃도 이름이 있고,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도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 이 예쁜 섬은 아직도 이름이 없습니다. 저는 이 섬을 꿈의 섬 라고 부릅니다. 몽도는 하루에 두 번씩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입니다. 평상시에는 고립된 섬이지만, 썰물 때는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초의선사 유적지와 봉수산에 들렀다가 왕산 바닷가를 자주 찾습니다. 그리고 바닷길이 열리면 이 섬으로 갑니다. 몽도에서 저의 꿈을 설계하곤 했습니다. 유교리와 왕산리를 스토리텔링,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꿈 말입니다. 몽도는 저에게 물때의 법칙을 깨우쳐준 섬입니다. 그 은혜에 호응하여 몽도의 이름을 하나 더.. 더보기
고향 바다의 노을 제 고향 유교리에는 군산동이라는 아름다운 곳이 있다면, 아내의 고향 왕산리에는 초의선사 유적지, 봉수산 그리고 바다가 있습니다. 아내의 바로 위 언니와 저는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좁은 시골이라 서로를 잘 아는 사이였지요. 그런데 참으로 기적 같은 사실이 있습니다. 아내는 제 여동생 은숙이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선배입니다.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나와 목포에 있는 여중과 여고를 졸업하고, 서울의 명문여대 동문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흔한 일은 아닙니다. 저는 간혹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부부가 인연을 맺기 위해, 신이 두 여성의 길을 그렇게 만들었고, 그러한 신의 은총으로 우리는 결혼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지난 일요일, 우리는 군산동 4수원지에 들렀다가 왕.. 더보기
행복은 자신의 행동으로부터 나온다! 이종한 감독의 원고를 정리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습니다. 어제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1시에 일어났으니 3시간을 잔 셈입니다. 어제는 아내의 고향과 제 고향을 다 다녀왔습니다. 저는 삼향읍 유교리 ‘유교’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까지 살았고 그 뒤 ‘군산동’이란 마을에서 3년, ‘청룡’이라는 마을에서 고등학교까지 살았습니다. 아내는 삼향읍 왕산리 ‘왕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마동’이란 동네로 이사하여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저는 유교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아내는 왕산리에서 자랐지요. 제가 태어난 유교마을과 아내가 태어난 왕산마을은 자동차로 10분 거리입니다. 두 지역의 중간지점에 삼향초등학교가 있고, 제가 48회, 아내가 50회 졸업생입니다. 우리 부부는 이 삼향초교를 거쳐 목..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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