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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벚꽃 2023 영암 왕인문화축제에 관광객 89만여 명이 방문하여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4월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일본에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게 한 왕인박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왕인 사당에서 봉행하는 추모 의례인 춘향제를 시작으로 왕인박사 학술 연구를 통해 축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학술강연회가 영월관 2층에서 열렸다. 특별히 올해는 일본 간자키시(神埼市) 왕인박사 현창공원에 있는 왕인문(王人門)을 왕인박사유적지에 그대로 재현한 제막식도 가졌다. 그러나 준비 부족으로 원목 상태의 왕인문은 마치 왕인박사의 알몸을 보는 듯 민망하였다. 둘째 날인 금요일에는 왕인박사의 위업을 계승하기 위한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와 글짓기, 사생, 서예 등 학생예술대회가 열렸고,.. 더보기
출석을 부른다 출석을 부른다 (2) -영산포중학교 2학년 3반 정찬열 김만수 - 네 박종민 - 종민이네 오늘 모 심는 날이에요 이종술 - 납부금 달라고 집에서 통 파고 있어요 민영심 - 영심이네 엄니 애기 낳았어요. 강춘자 - 오늘 장날이라 식당을 도와야 한데요 공순자 - 집에서 애기 본데요 조영식 - 선생님, 우리 학교 농번기 언제 합니꺼? 최홍식 - 선생님, 홍식이네 집 엊저녁에 밤 봇짐 싸부렀어요 - ......... ? 정찬열 시인은 영암 출신이다. 한국에서 중학교 교사를 하다가 미국 이민을 가 그곳에서 살고 있다. 내가 미국에서 살 때는 이름만 들었고 서로 만나지 못했다. 시인이 미국에 있는 여동생을 통해 연락을 해왔고, 평론가 김현의 시비(詩碑)를 보겠다고 목포에 왔을 때는 11월 초였다. 정찬열 시인을 장.. 더보기
영암 달빛에 물들다 오랜만에 어머님을 모시고 우리 4남매가 모였습니다. 김장김치에 돼지수육과 홍어를 곁들어 먹걸리도 마셨습니다. 역시 목포 홍어는 맛이 있습니다. 여동생의 반찬 솜씨도 좋습니다. 모두가 웃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현대인들은 가족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경사에나 가끔, 그리고 부모님 상을 당해서야 온 가족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김장을 구실로 우리 부부를 서울로 올라오게 하신 어머님의 마음과 지혜가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두 동생의 집을 오가며 오직 가족들과 함께한 하루였습니다. 서울에도 단풍이 한창입니다. 낙엽이 시골에서는 낭만인데, 서울 아파트에서는 경비원들의 골칫거리인가 봅니다. 여기저기서 낙엽 청소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시골살이에 익숙해졌나 봅니다.. 더보기
월출산, 문화가 보인다 11월 셋째 주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국에는 많은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다 가보지 못했습니다. 영암 국화축제는 저에게 편안함을 안겨주었습니다. 배경은 간단합니다. 자연미와 문화가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영암은 스스로의 자랑스러움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영암의 자랑스러움이 축제에 녹아있습니다. 제 눈에는 그렇게 보입니다. 영암은 대중가수만 배출한 고장이 아닙니다. 가야금산조의 창시자 악성 김창조 선생의 고향이 영암입니다. 영암은 문화와 예술을 알고 있는 고장입니다. 자연스로움이 풍기는, 문화가 보이는 영암 국화축제의 사진을 올립니다. 멋진 주일, 멋진 출발입니다! 더보기
작품 113 아내와 함께 월출산 구정봉(九井峰)에 다녀왔다. 구정봉은 봉우리 정상에 9개의 우물이 있어 그렇게 부른다. 가뭄 탓인지 지금은 단 하나에도 물은 없다. 월출산을 말하면 모두들 영암군을 떠올린다. 그러나 월출산은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큰 산이다. 어제 우리가 택한 등산로는 강진군 성전면의 금릉 경포대(金陵鏡布臺)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구정봉에 오르는 코스다. 구정봉의 높이는 해발 738m, 거리는 주차장에서 2.8Km이다. 구정봉 가는 길은 천황주차장에서 천황봉에 오르는 길과는 달리 완만한 흙길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어려운 코스는 별로 없다. 경포대 삼거리를 거쳐 바람재 삼거리까지는 숲속에 있는 돌길이다. 계곡을 따라 길이 있는데 요즘 가뭄이 들어 여기도 지금은 물이 흐르지는 않는다. 바람재 삼거리까지.. 더보기
월출산, 천황봉 가는 길 1 마침내 월출산의 정상 천황봉에 오른다. 해발 809m인 천황봉은 신라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북쪽과 동쪽은 큰 바위가 굵직한 능선을 이루며 웅장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남쪽과 서쪽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마치 탑을 이룬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월출산은 1988년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호남정맥의 거대한 암류가 남해와 부딪치면서 솟아오른 화강암이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의 월출산이 만들어졌다. 월출산의 면적은 56.22k㎡로 비교적 작지만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하며, 많은 국보와 수준 높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천황봉에 오르는 길은 다양하다. 그날(10월 30일) 내가 선택한 길은 천황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아내는 등산화를 신.. 더보기
왕인(王仁) 박사의 숨결 마침내 12월이다. 손님과 계절은 즐겁게 맞이해야 좋은 일이 생긴다. 날씨는 춥고 코로나는 비상이다. 가뜩이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불안이 이어지며 각국 증시도 흔들리고 있다. 이렇게 우울한 소식이 계속되는 12월 1일, '왕인박사유적지'를 소개하려 한다. 일본에 말(馬) 문화를 전파한 아직기(阿直岐)가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게 되자 일본 왕 응신천황(應神天皇)은 학덕 높은 학자를 추천해 달라고 간청했다. 아직기는 자신보다도 뛰어나다며 왕인 박사를 추천하게 된다. 왕인은 논어 10권,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영암 상대포(上臺浦)를 떠나 일본에 건너간다. 경서에 능통한 왕인은 일본 왕의 요청에 의해 태자 토도치랑자의 스승이 되고, 군신들에게도 경서(經書)와 역사를 가르쳤다. 이것이 일본의 문화를 깨우치.. 더보기
목포시민 6개월 하루 3~4시간의 수면으로 몇 달간을 버틴 것 같다. 체력은 정신력에서 나온다는 일념으로 남도의 구석구석을 찾는다. 아직도 갈 곳이 많다. 사진은 역시 부지런함에서 나온다. 물론 직관과 순발력도 필요하다. 여기에 올린 작품들은 목포 시민이 된 후 목포 인근에서 촬영한 것이다. 무안, 신안, 목포는 옛날 다 무안현(務安縣)에 속했다. 옛 조상들의 지혜를 현대인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세 시군의 통합이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한다. 영암까지 포함하면 금상첨화다. 그러한 측면에서 네 곳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다. 사진 설명은 생략한다. 장소가 중요한 건 아니다. 좁은 땅에서. 그냥 보시고 힐링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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