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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주 그리고 눈 전라북도는 눈이 더 많이 내렸습니다. 전주 가는 길은 온통 눈세상입니다. 셔터를 누르는 저는 소년의 심정이지만 핸들을 잡고 있는 아내는 고통의 연속입니다. 목포에서 약속 장소인 전주의 한식당 '호남각'까지는 4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를 포함해서 모두 일곱 분이 모였습니다. 건축가이자 세예가인 추원호 시인. 카톡상으로만 뵙고 초면입니다. 대학시절 만났다가 지난 여름 42년만에 만난 심가영, 심가희 자매. 두 분은 한국무용을 세계에 알린 예술인으로 삼례예술촌 공동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두 분은 전주에서 특강을 주선해 주셨고, 전북 누벨바그영화제에도 저와 윤문식 선배를 초청해 주신 문화기획가들입니다. 그분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전주를 가게 되었습니다. 두 자매께서 대학 동문이 아닌 손님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 더보기
등대를 보며 거인의 리더십을 읽다 참으로 더운 날씨였다. 어젯밤에 처음으로 에어컨을 켰다 어제 오후를 기점으로 일일 방문 16만 시대에 진입했다. 목포구 등대가 톡톡하게 그 역할을 했다. 어제 블로그는 큰 설명 없이 사진만 올렸다. 사진을 통해 시원한 느낌만 전달하고 싶었다. 눈요기를 넘어 순간이나마 힐링이 되셨다면 블로거의 의도가 전달된 셈이다. 오늘은 여유를 갖고 짧게 언급한다. 해남 구(舊) 목포구(木浦口) 등대는 명칭이 조금 복잡하다. 한자를 표기해 줘도 이해가 어렵다. 목포로 들어오는 입구인 해남에 있는 옛날 등대로 보시면 된다. 다시 말해서 다도해에서 목포로 들어오는 바닷길의 길목인 해남군 화원반도와 목포시 달리도 사이의 좁은 수로를 통과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대이다.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에 있는 이 등대는 대한제국.. 더보기
영산강 여행 어제, 오랜만에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친구 장모님의 문상이었는데, 영산강을 따라 여행하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미국에 있는 딸이 한국의 코로나 걱정을 합니다. 어제 광주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 조의금만 보낼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나 내가 조문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와 함께 출발했습니다. 물론 아내가 핸들을 잡았습니다. 새벽에 내린 비는 오후에 멈췄습니다. 안개가 적당하게 깔린 영산강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곳곳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그림의 연속입니다. 목포에서 장례식장까지는 1시간 거리입니다. 사진을 어찌나 많이 찍었는지 일로와 몽탄은 그냥 지나쳤는데도 목적지까지는 3시간이 걸렸습니다. 함평 중천포 나루를 제외하고는 영산포에서부터 집중적으로 촬영했습니다. 새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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