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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모

목포는 항구다 어제 목포의 시인들과 막걸리를 마셨다. 목포에 내려온 지 40일을 넘긴 양광모 시인과 함께. 제목부터가 목포스럽다. 경아네집. 돼지머리와 오징어볶음에 막걸리 네 주전자를 마셨다. 막걸리가 다 떨어져 마지막 한 주전자는 다른 곳에서 사왔다. 한국작가회의 최기종 시인이 김성호 시인의 '목장갑 무덤'을 낭독했다. '목포는 항구다' 시는 양광모 시인이 낭독했다. 요즘 나는 조선의 마지막 선비 나철, 황현에 푹 빠졌다. 두 분은 호남 선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공교롭게도 나철과 황현은 호남의 대학자 왕석보(王錫輔. 1816∼1868) 선생 밑에서 수학했다. 좋은 스승이 좋은 제자를 만든다. 확실한 증거다. 조만간 구례를 다시 가야할 것 같다. 최기종 시인께 나철에 관한 시 창작을 강력하게 권했다. 20편을 .. 더보기
35분의 14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어 사진만 먼저 올립니다. 지금은 저만의 아침 시간입니다. 11시쯤 글을 올리겠습니다. - 오전 8시 - 거제시가 '동백꽃' 시 낭송 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4개의 지정시(指定詩) 중에서 제 블로그에 소개한 2편의 시가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양광모 시인의 ‘애기동백’ 시는 제 블로그에서 처음 소개하였는데, 선정되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거듭 축하합니다. 블로그가 지자체의 마음을 움직이고, 예술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큰 행복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소중하고 보람이 있는 .일입니다. 박관서 시인이 며칠 전, 또 한 편의 시를 보내왔습니다. 블로그 에서 느낌을 얻었다고 합니다. 새의 시간 박관서 겨울날 빈 하늘을 갈라 마른 갈비뼈처럼 앙상한 감나무 가.. 더보기
동백꽃과 시인(詩人) 지난 7일 목포에서 문예지 의 문학 토크가 열렸다. 나비시회와 목포작가회의 시인들이 어우러진 자리였다.. ‘목포의 시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관서 시인과 류경 시인의 시집을 매개로 곽윤경 문학평론가와 강은교 시인을 비롯한 부산, 제주의 문인들이 목포와 신안 압해도에서 1박 2일의 시와 문학의 향연을 펼쳤다. 카페 ‘밀물’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한 나는 8일 압해도에서 시인들과 만났다. 여주 출신의 양광모 시인을 목포에서 처음 만나 자리를 함께하였다. 연극판에서 잔뼈가 굳은 나는 목포 시인들과 강은교 시인을 제외하곤 모두 초면이다. 그런데 시인들이 압해도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내 블로그 덕이었다. 압해도 분재정원의 애기동백길에는 강은교 시인의 시비가 있다. 내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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