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경

계묘년 겨울바다의 석양 1월 9일 월요일입니다. 계묘년 겨울바다의 석양을 올립니다. 일 주일 전인 1월 2일에 담았습니다. 고하도의 끝자락에서 두 손과 두 발로 겨우 기어 내려갔습니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식은땀이 나는 곳을 거쳐야 합니다. 고하도에는 일제시대에 파놓은 많은 굴이 있습니다. 몇 컷은 굴속애서 담았습니다. 석양 자체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습니다. 목포의 겨울 야경을 소개하기 위한 '도움닫기' 과정으로 보시면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더보기
아들과 달 그리고 갓바위 아들아! 엄마와 떨어져 가기 싫어하는 너희들을 미국에 데리고 간 지 어언 16년이 지났구나. 아빠와 함께 영어 단어를 공부하던 너희들은 불과 6개월 만에 아빠를 앞질렀다. 한국 친구들을 두들겨 패는 미국 애들을 그냥 볼 수 없는 너의 의협심이 핸콕 파크를 떠들썩하게 했었지. 교장실을 찾아가던 그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 학위논문 통과 소식을 듣고 엄마는 산책으로 감정을 다스리는 모양이다. 압박감을 이겨내며 하나의 성취를 일궈낸 네가 자랑스럽구나. 삶은 자신과의 약속이고 너는 그 싸움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옛 앨범을 뒤지다가 티 없이 맑고 밝은 사진 하나를 골랐다. 아빠가 날리던 시절, 러시아 교수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아빠가 포착한 순간이다. 너희들이 아니었다면 그때 아빠는 대학에 사직서를 .. 더보기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