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흠 썸네일형 리스트형 탐매(探梅)의 길 옛 선비들이 매화가 핀 경치를 찾아 구경하는 것을 탐매(探梅)라고 했다. 매화는 선비의 꽃이다. 초의선사 유적지에 탐매를 갔다가 우연히 나씨 문중의 친족 두 분을 만났다. 항렬이 하나 위인 창수 아재와 하나 아래인 명엽 족장이 지난 금요일 초의선사 유적지를 찾은 것이다. 하필 그 시간에 초의선사 동상 앞에서 조우했다. 창수 아재는 농학박사이고 명엽 족장은 경영학 박사이다. 두 분의 공통점은 한학에 조예가 깊고 시인이시다. 최근에 창수 아재는 무안향교 전교로 취임하셨다. 선거 과정에서 나는 철저하게 중립을 지켰다. 그러한 일에 혈연이나 학연을 따지는 것은 선비의 길이 아니다. 세상이 시끄럽다. 향교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향교 이야기를 한동안 꺼내지 않았다. 향교에 선비가 많지 않다. 선비정신의 부활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