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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헌사(獻寫) - 얼굴 없는 천사를 위한 뉴스를 잘 보지 않는다. 날마다 짜증이 나는 이야기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따뜻한 이야기’가 뉴스에 나왔다.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나는 그를 오미자(五美子)로 부르련다. 다섯 가지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분이다. 얼굴 없는 천사의 아름다움을 다섯 가지로 요약한다. 이름하여 오미(五美)다, 일미(一美) 가난한 자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 자체가 아름다움이다. 이미(二美) 선행을 베풀면서도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 또한 아름다운 일이다. 삼미(三美) 일회성이 아니라 선행을 지속성 있게 하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사미(四美) 고액의 돈을 해마다 낼 때는 가족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다. 아름다운 가족이 아닐 수 없다. 오미(五美) 얼굴 없.. 더보기
남도의 나무와 꽃과 새 전라도(全羅道)가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지명이란 것은 누구나 다 안다. 또 호남(湖南)이 전라남북도를 통틀어 가리키는 명칭이라는 것도 안다. 나는 부산에서 대학 첫 강의를 했고 부산에서도 2년 살았다. 대구시립극단에서 연극 을 하면서 2개월 이상 살았고, 마산에서도 연극 을 공연하며 한 달간 살았다. 영호남의 갈등과 화합을 다룬 희곡을 직접 썼고 연출도 했다. 그냥 제작이 아니라 영남 배우와 호남 배우들을 함께 출연시켜, 부산, 광주를 거쳐 서울공연을 마쳤고 전국을 순회공연했다. 지금도 부산에 40년 이상 된 후배들이 많고 대구에는 날마다 카톡을 주고받는 지인들이 많다.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혹 오해할까 봐 사설이 길어졌다. 호남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전라남도를 간략하게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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