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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영호

송우영호(送牛迎虎)! 올해의 마지막 블로그를 올립니다. 참으로 운이 좋게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 광주에 눈이 내렸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담양의 가사문학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름다운 우상(牛像)과 함께 포스를 잡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우보만리(牛步萬里) 올해의 좌우명으로 삼고 지인들에게 카톡으로도 보냈습니다. 우직한 소처럼 한해를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신축년과 작별하고 임인년(壬寅年)을 맞이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송우영호(送牛迎虎)! 정들었던 흰소(白牛)를 보냅니다. 날쌘 검은 호랑이가 달려옵니다. 한반도의 마지막 호랑이의 모형은 영광 불갑사에 있습니다. 올해 그 호랑이의 꼬리를 잡았습니다. 기호지세(騎虎之勢)! 임인년(壬寅年) 새해는 그 호랑이의 등을 타고 달리렵니다. 불갑산에서 잡힌 한반도의 마지막 호랑이 박제는 다.. 더보기
신축년 마지막 일출(2) 젊은 시절에 쓴 소설이 있다. 소설은 이란 희곡으로 1983년 12월 발표되어 광주시립극단의 8회 공연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희곡집 에 수록되었고 블로그에도 게재되어 있다. 이 작품의 여자 주인공 ‘현주’의 대사(臺詞)를 여기에 소개한다. 주인공 선랑과 현주의 마지막 밤이다. 현주가 선랑을 떠나며 남긴 말이다.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발광체(發光體)’라는 말이 많이 나왔다. 작품이 약 40년 전에 나왔는데 정치판에서 이제 회자가 되는 모양이다. 난 너의 달님이야. 넌 나의 태양이고. 낮엔 태양 하나뿐이지만 밤엔 달 말고도 많은 별이 있어. 달은 태양의 빛을 받아 반사하지만 스스로 빛을 내는 별들이 많아. 햇님은 그 별님을 만나야 해. ...... 난 너의 달님이 되고 싶은 거야. 송우영호(送牛迎虎)! 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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