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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

설중매와 겨울 바다 눈이 많이 내렸지만 포근한 날씨였던 임인년의 설중매는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 올해는 워낙 추웠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초의선사 유적지의 설중매는 계속되는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일찍 핀 꽃은 추위에 시들어 버렸지만, 자존심 강한 놈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칼바람을 맞으며 왕산 앞바다의 석양을 끝까지 담았습니다. 지금 올리는 겨울 바다는 본격적인 석양은 아닙니다. 예술섬 몽도의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계묘년 1월의 마지막 주일 멋지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오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뜻깊은, 행복한 시간 되세요! https://nsangman.tistory.com/m/6450480 더보기
설중매는 알고 있네 오늘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순국일이다. 나의 영원한 사숙 단재는 지금도 내 삶의 지표가 되고 있다. 오늘 단재의 묘소를 찾아갈 예정이다. 1910년 망명길에 오른 단재가 압록강 철교를 건너 만주로 들어갈 때 조국 땅을 돌아보며 쓴 시가 있다. 이라는 시다. 나는 네 사랑 너는 내 사랑 두 사랑 사이 칼로 썩 베면 고우나 고운 핏덩이가 줄줄줄 흘러내려 오리니 한 주먹 덥석 그 피를 쥐어 한나라 땅에 고루 뿌리리 떨어지는 곳마다 꽃이 피어서 봄맞이하리. 어제 촬영한 설중매 사진을 함께 올린다. 단 1분이라도 여순(旅順)감옥의 혹독한 추위를 상상해 주었으면 좋겠다. 졸시(拙詩) 하나 올린다. 사람들아 추위를 말하지 마라 설중매는 알고 있네 여순(旅順)의 찬바람을 기억하리라 그대의 단심(丹心)을. 더보기
초의선사의 지팡이에 봄이 왔네 다산 추사 소치 스승과 벗과 제자의 갈림길에서 생각은 고민을 낳고 고민은 번뇌를 낳고 번뇌는 평온을 낳네 선사의 지팡이에 봄이 왔네 소식 참 빠르다 누가 알렸던가! 홍매화에 봄이 왔네 청매화에도 봄이 왔네 봉수산 설중매에 봄이 왔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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