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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스승 제자 친구 다시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는 스승의 날이자 고교 동문의 날이었습니다. 그제 내려온 서울 친구들과 밤을 지새우고 새벽에 들어와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 일찍 카톡을 날렸습니다. ‘목포 장미’가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이제 일일 블로그 방문자가 500명대에 들어섰습니다. 김정옥 교수님과 이명재 교수님께도 카톡을 보냈습니다. 생존하시는 대학 은사님이십니다. 김정옥 교수님은 연극과 영화, 이명재 교수님은 교양 국어를 담당하셨습니다, 두 분은 지금도 저에게 존댓말을 쓰십니다. 두 분으로부터 지금도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있습니다. 동문의 날 행사가 모교 운동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선후배들이 참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갖는 뜻깊고 흥겨운 만남입니다. 말이 ‘체육대회’이지 회별로 모여 앉아 .. 더보기
목포, 바다, 김지하 바다/김지하 바다가 소리 질러 나를 부르는 소리소리, 소리의 이슬 이슬 가득찬 한 아침에 그 아침에 문득 일어나서 우리 그날 함께 가겠다 살아서 가겠다 아아 삶이 들끓는 바다, 바다 너머 저 가없이 넓고 깊은, 떠나온 생명의 고향 저 까마득한 생명의 바다.., 새벽에 목포 바다를 보고 왔다. 그리고 김지하 시인의 '바다'도 보았다. 시인은 목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바다를 보고 자랐다. 땅끝에서 맺어진 인연이 질기게도 날 붙잡는다. 아버지의 손에 끌려 원주로 갔던 그는 끝내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대학 후배 태철이를 제주로 보내던 날 고향 선배 시인은 고통없는 영원한 영면에 들었다. 그날 담았던 청백했던 목포 바다의 아침을 함께 올린다. 새벽에 올린 사진과 글 보완하여 다시 올립니다. 뜻깊은 주말 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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