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머니 어머니!'옥암리'에 붉은병꽃나무 꽃이 피었습니다.어머니!영산강변에 철쭉꽃이 한창입니다. 어머니김영배추적추적 을씨년스럽게가을비가 내리면돋보기 쓰시고구멍 난 양말 짝 꿰매시면서도늘 자식들의 표정을 살피시던 어머니.고구마를 삶아 먹일까?밀가루 부침을 해줄까?7남매의 식성을 맞추려고항상 궁리하시던 우리 어머니.지난밤 잠자리에 들기 전날이 궂으려나 보다 하고라디오보다 먼저비 소식을 알았던 어머니.화롯불에 인두 묻어놓고명주 저고리에 동정을 다시면서내일 면사무소에 나가실아버지를 생각하시던 우리 어머니.그 무릎을 베고 누우면 아무런 부러움이 없었다.자장가가 없어도 좋았다.구연동화를들려주신 적도 없었다.우리 어머니에게는나를 잠들게 하는아늑함이 있었다.따뜻한 정을 갖고 계셨다. 어머니!시집이 나왔습니다.당신의 둘째 동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