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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문

금호사(錦湖祠)를 아시나요? 금호사(錦湖祠)는 전라남도 나주시 남내동 4-2에 있는 사당(祠堂)으로 금호(錦湖) 나사침(羅士沈)을 비롯한 그의 여섯 아들의 신위(神位)를 모신 사우(祠宇)다. 나주시는, 금호사에 배향된 인물의 행적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금호사를 2018년 3월 27일 나주시의 향토문화유산 제47호로 지정하였다. 금호사의 배향 인물 7인은 기묘사화, 기축옥사,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 등 조선 역사의 변곡점에서 서 있다. 그들은 굳건한 선비정신과 충효를 바탕으로 가문과 나라를 지키며 호남(湖南) 사림(士林)의 표상(表象)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금호공과 그의 여섯 아들의 행적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니 여기서는 생략한다. 다만 가선대부(嘉善大夫) 공조참판(工曹參判) 겸(兼 ) 예문관 제.. 더보기
주룡 적벽의 새벽 백잠일기 초(抄) 새벽 1시에 눈을 떠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좋다. 아마도 더 멋진 일출이 연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친구 명완이와 병복이하고 주룡나루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요즘 주룡나루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내려오겠다는 지인들도 상당수고, 멀리 독일에서도 카톡이 온다. 그뿐인가. 서울에서 교편을 잡고 퇴직했다는 주룡마을 출신 형뻘 되시는 분은 아침마다 사진 보는 재미로 산다고 한다. 주룡마을에서 평생을 사셨다는 문중 어르신분도 점심을 함께하자며 연락을 주셨다. 내 휴대폰에는 아직도 공개하지 않은 주룡나루의 사진이 많다. 블로그 재단장 전에 찍은 사진은 손도 못 대고 있다. 날마다 신비와 경이의 풍광이다 보니 소개할 틈이 없다. 어제 촬영한 사진은 훨씬 시야가 넓어.. 더보기
주룡마을의 노을 소포(嘯浦)는 임진왜란의 공신(功臣)인 나덕명의 호다. 자는 극지(克之)이며, 귀암(龜菴)이라는 또 다른 호가 있다. 기골이 장대하여 담력이 컸으며, 29세인 1579년(선조 12)에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여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가 되었으나 그것이 마지막 벼슬이었으며, 일생을 야인으로 살았다. 아버지 금호공 나사침((羅士忱)의 장남으로 1551년(명종 6) 나주에서 태어나, 1610년(광해군 2) 향년 60세의 나이로 여생을 마쳤다. 주룡나루에서 도보로 100m 걸어가면 2번 국도가 나온다. 그 도로의 지하를 건너가면 큰 망모산과 작은 망모산이 보인다. 이 두 산을 사이에 두고 아담한 마을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앞은 수령 500년 이상의 웅장한 당산나무가 버티고 있다. 첫눈에 봐도 예사로운 .. 더보기
들꽃도 지나치지 마라 오늘 올린 사진은 작품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올린 사진입니다. 이 사진들은 제가 어제 경험했던 기억들을 영상으로 메모한 것에 불과합니다. 저는 일상 속에서 이러한 일들을 생활화하고 있지요. 인간의 몸속에는 아주 소중한 창고가 하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이 소중한 창고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창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겠습니다. 오늘 제가 올렸던 사진 하나를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그 사진을 보니 어떤 생각이 드립니까? 자신이 경험했던 어떤 기억이 떠오르십니까? 작년의 기억도 좋습니다. 어쩌면 10년 전, 어떤 분은 30년 전의 일이 떠오르는 분도 있을 겁니다. 제 경우를 들어 더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무화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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