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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눈 내리는 날 - 화비화(畵非畵) 설비설(雪非雪) 비 내리는 새벽 작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망처럼 남녘에 단비가 내립니다. 한가해 보이지만 무척 바쁜 날이었습니다. 4개의 일정에서 3개의 모임을 소화했습니다. 비를 기다리는 농부는 비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아버님의 가르침이고 저의 신념이기도 합니다. 비가 오기 전 꽃눈 내리는 날 담은 작품을 몇 점 소개합니다. 오늘부터 연습에 들어갑니다. 더 바빠집니다. 더 부지런히 뛰어야 합니다. 기분 좋은 새벽입니다. 비가 더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꽃잎은 떨어지겠지만 살아남은 것들이 열매를 맺습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꽃잎도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이 사진 속의 꽃과 꽃잎처럼 말입니다. 화비화(畵非畵) 설비설(雪非雪) 畵非畵(화비화) 雪非雪(설비설) 夜半來(야반래) 天明去(천명거) 來如春夢幾多時.. 더보기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산불이 유독 많은 시기입니다. 미세먼지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식수난도 심각한 시점입니다. 비가 많이 내려야 할 이유입니다. 우리 동네 뒷동산과 부흥산에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예년보단 빠르지만 갈증에 지쳐 있습니다. 산불은 멈추고 꽃불은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불씨는 사그라지고 사랑의 불씨는 활활 타오르면 좋겠습니다. 삼천리 강산에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을 기대합니다. 유응교 시인의 '진달래 꽃불'을 나직하게 음미해 봅니다 진달래 꽃불 유응교 너는 하나의 작은 꽃불 청솔가지위에 서럽게 누워 있는 너는 하나의 작은 꽃불 사랑하는 이의 흘리는 눈물에 한없이 젖어 꺼지고 싶은 작은 꽃불 사랑하는 이의 고독한 가슴에 처연하게 타오르고픈 하나의 작은 꽃불 사랑하는 이의 외로운 창가에 밤을 새워.. 더보기
내 곁의 11월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하루만 지나면 달력 한 장을 넘겨야 합니다. 비가 겨울을 데리고 왔습니다. 세찬 바람도 덩달아 따라왔습니다. 바람이 가을의 흔적을 매몰차게 지웁니다. 그러나 내 곁의 11월은 끄덕도 하지 않습니다.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 가슴에 물든 가을은 데리고 갈 수는 없습니다. 나무들은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나 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가끔 붉은 겨울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11월의 마지막 날 아름다웠던 내 곁의 11월을 불러봅니다. 수은주가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따뜻한 날 되세요! 더보기
화순적벽 화순적벽(和順赤壁)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에 있는 기암절벽을 말한다. 1979년 전라남도의 기념물 제60호로 지정되었다가, 2017년 대한민국의 명승 제112호로 승격되었다. 조선 중종 때의 선비인 신재 최산두(崔山斗, 1482년 ~ 1536년)가 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이름을 따서 '적벽'이라 부르게 되었다. 동복천(同福川)의 상류인 창랑천(滄浪川) 유역과 무등산에서 발원한 영신천(靈神川)이 합류되어 태고의 절벽을 스치며, 강의 유역에는 약 7km에 걸쳐 크고 작은 수려한 절벽이 경관을 이루고 있다. 화순적벽은 많은 풍류 시인, 묵객들이 이곳에 들러 아름다움을 찬양했다. 노루목, 물염, 보산, 창랑적벽들이 크게 알려져 있다. 이서적벽(二西赤壁)은 장항적벽, 일명 '노루목적벽'이라고도 부른다. 수려한 .. 더보기
비 오는 날의 꽃에 대한 단상 폭염, 폭우, 코로나. 가뭄, 무더위로 전국이 비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린다는 것이 어쩐지 죄송스럽습니다.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어제 처음에는 영산강의 새벽하늘과 새벽달의 모습만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생각이 바뀌어 조금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진 몇 장 추가했지요. 블로그에 올릴 사진과 글은 밀려있습니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물난리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은데 관매도나, 유달산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마침내 목포에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새벽까지는 오지 않았는데 조금은 올 것 같습니다. 어제 살짝 내밀다 들어간 달을 보면서 비를 예상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가물었습니다. 적당히 내려야 할 건데 ‘적당히’가 문제입니다. 인간은 자.. 더보기
유달산이 어두워질 때까지 (1) 수도권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여기저기서 피해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반면에 이곳 남쪽은 비가 내리지 않아 저수지가 바짝 말랐습니다. 많이 내려도 근심, 내리지 않아도 걱정입니다. 큰 피해 없이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블로그 방문자 수가 19만을 돌파했습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유달산은 참 아름다운 산입니다. 계절에 따라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최근 유달산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았습니다. 유달산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석양과 바다와 하늘이 어울려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기암괴석의 유달산이 아니라 바다 속에 잠긴 평온한 섬처럼 느껴집니다. '유달산이 어두워질 때까지 '를 100컷으로 도전합니다. 불과 1시간 반 동안의 변화를 100.. 더보기
석양의 해와 달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휴일 잘 보내셨나요? 이곳 남녘은 새벽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농부에게는 턱없는 양이지만 새벽 더위를 몰아내기에는 충분합니다. 바람도 설렁설렁 불어와 제법 시원합니다. 3시에 일어나 사진 정리하고, 새벽 손님을 위해서 사진 몇 컷 올리고 영산강 강둑을 걸었습니다.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새벽을 지키는 달맞이꽃이 처량하지만 아름답습니다. 달맞이꽃도 보름달을 기다릴까요? 비가 적당히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땅속 깊이 물이 고이도록 푹신 내렸다가 보름 전날은 멈췄으면 합니다. 보름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보름달의 속살까지도 담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의 기다림이 여러분의 힐링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많은 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벌써 하늘 색깔이 달.. 더보기
영산강변에 코스모스가 피었네! 어제 아침 일찍 사전투표를 하고 식영정으로 갔습니다. 식영정은 목포로 옮긴 후, 가장 자주 들르는 정자 중의 한 곳입니다. 보통 나주에 가는 길에 식영정, 석관정, 영모정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는데, 식영정은 꼭 쉬었다 갑니다. 어제의 식영정 방문은 코스모스 때문입니다. 그제 나주에 가면서 식영정에 들렀는데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의 저장공간이 부족해 여러 시도를 해 봤지만 단 한 컷도 담을 수 없었습니다. 올해 코스모스의 개화 시기는 작년보다 훨씬 빠릅니다. 작년에는 9월에 개화했는데, 올해는 일찍 파종을 했나 봅니다. 다른 꽃은 개화 시기가 거의 비슷한데, 식영정의 코스모스만큼은 네 달이나 빠르게 꽃이 피었습니다. 종일 노력한 결과 용량 부족 없이 식영정 앞 몽탄노적 산책길에 예쁘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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