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푼긴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구와 자작나무 그리고 솔제니친 친구 승희를 생각하다가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암 투병중인 승희가 암 환자를 위한 공연단체 (사)음악연대의 창립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승희는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광주에 있을 때, 친구의 투병 소식을 알게 되었고, 그때 나는 내가 간직하고 있었던 ‘베푼긴’이란 약을 한 병 들고 전남대 화순병원을 찾아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베푼킨은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차가버섯에서 추출한 농축액입니다. 자작나무는 북한의 산악지방이나 만주, 시베리아 등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우리의 소나무처럼 날씨가 추운 러시아에서는 자작나무가 상징처럼 되어 있지요. 러시아 사람들 사이에 차가버섯은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락산드로 솔제니친의 소설 이 소개되면서 그 인기가 높아졌고, 솔제니친이 1970년 노벨 문학상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