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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무안 - 수련 - 일로 친구여! 연꽃이 피기 전에 무안에 오시게. 무안에 오시거든 일로로 오시게. 일로에 오시거든 회산으로 오시게. 여름이 오기 전에 무안 일로로 오시게. 일로 회산백련지에 수련이 피었다네. 연꽃이 피기 전에 일로로 오시게. 친구여! 더보기
새로운 출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28일 자정에 블로그를 이전하여 정확하게 20여 시간만에 새로 열렸습니다.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일출과 석양, 최근에 담은 사진 몇 컷 올리겠습니다. 9월의 끝자락, 까치의 행운을 보냅니다. 항상 그랬듯이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비 오는 날의 정자 스케치 아내와 함께 정자 여행을 떠났습니다. 원래는 명옥헌의 배롱나무를 사진에 담고 풍암정 앞 원효계곡에 발을 담그기 위해서였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영산강 강변도로를 타고 식영정에서 잠시 머물러 땀을 식혔습니다. 식영정은 자주 소개했기에 별도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담양에 진입하면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명옥헌은 광주에서 연극을 할 때 자주 들렀던 곳입니다. 특히 무등산 무돌길 환경운동을 하는 선배 인주 형의 별가가 바로 옆에 있어 2주일에 한 번은 갔던 곳입니다. 제가 아는 한 이 명옥헌의 배롱나무가 호남에서는 가장 오래 되었고 최고의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소개할 계획이니 오늘은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명옥헌은 조선 중기 명곡(明谷) 오희도(吳希道)가 자연을 벗 삼아 살던 곳으로, 그.. 더보기
그늘 좋은 날 나주 가는 날은 행복합니다.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영산강 강변도로를 달리며 자연과 호흡하는 순간순간도 저에게는 중요합니다. 저는 일의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편입니다. 관객들에게 갈채를 받는 공연도 즐거움을 주지만, 배우들과 땀 흘리는 연습도 큰 기쁨을 안깁니다. 나주에 가는 도중 보통 두 번씩 쉬었다 갑니다. 무안 몽탄의 식영정이나 나주의 석관정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나무 그늘이 그리워지는 여름입니다. 어제는 작정하고 일찍 출발해 식영정에서 2시간 이상을 머물렀습니다. 550년 수령의 푸조나무와 팽나무 그늘이 만들어 주는 식영정의 여름은 시원합니다. 더구나 영산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한낮의 더위를 잊게 합니다. 호남에는 두 개의 식영정이 있습니다. 담양의 식영정은 광주에서 살 .. 더보기
고향의 석양을 보냅니다 어제 아내와 함께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 갔다. 리(里) 단위로 말하면 아내의 고향 땅이고, 읍(邑) 단위로 말하면 우리 둘의 고향 땅이다. 해남에 한반도의 땅끝마을이 있다면, 무안에도 땅끝마을이 있다. 해남이 남해안의 땅끝이라면, 무안은 서해안의 땅끝이다. 그 무안의 땅끝은 삼향이고, 삼향의 땅끝은 왕산이다. 주룡일출(住龍日出) 왕산낙조(旺山落照) 일출은 주룡이요 낙조는 왕산이라! 옛 문헌에 나오는 말이 아니다. 내 경험과 심미안을 총동원해서 얻은 결론이다. 왕산 땅끝에서 어제 촬영한 석양을 공개한다. 내가 보기엔 영산강 1경인 ‘영산낙조’보다 더 아름답다. 물론 낙조는 그날의 기후에 따라 다르지만, 지난 1년간 촬영했던 어느 지역의 석양보다도 온화한 느낌을 준다. 오늘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이셨던 임.. 더보기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어제(24일) 세미나 뒤풀이에서 1차, '술통'에서 2차, 무안 향토사연구소장 박관서 작가의 댁에서 3차를 했습니다. 박 작가는 청계면 월선리 예술인촌에서 살고 있습니다. 외손녀가 어찌나 예쁘고 영리한지 월선리의 꽃입니다. 다음에 갈 때는 예쁜 선물을 해야 하겠습니다. 박 작가의 사모님이 목포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죄송스러운 마음과 고마움을 함께 전합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홀로 보낸 아내에게 실컷 혼났습니다. 그렇게 남의 집에서 늦게까지 술 마시면 누군들 좋아하겠느냐고요. 어제 술을 마셔야 했기에 차를 행사장에 주차해 두었습니다. 무안에 함께 가자는 제 제안을 아내가 거절했습니다. 잘못했으니 벌을 받아야지요.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무안에 갔습니다. 시내버스가 어찌나 돌고 도는.. 더보기
가을에 산철쭉이 피었어요 특강자료 준비로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그래도 떠오르는 태양과 가을 향기를 찾아 수변공원과 아파트 주위를 산책했지요. 가을이 깊어지고 있네요.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나뭇잎들이 물들어가고 낙엽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오늘은 산철쭉이 피었네요. 한두 송이가 아닙니다. 아름다움을 느끼면서도 걱정이 드는 건 기우일까요? 지구의 온난화로 생태계가 변화되는 걸까요? 분명한 건 지구에 대한 경고입니다. 우리가 숨쉬고 있는 아름다운 이 지구를 깨끗하게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책무가 우리들에게 있지요. 쓰레기 하나라도 줄여야 합니다. 원고를 보내야 할 시간입니다. 멋진 가을, 멋진 시간 되세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더보기
몽탄강의 가을 18일 오후 1시. 아내와 함께 영산강 순례에 나섰다. 옛날에는 주일에 두서너 번은 연례적으로 영산강을 찾았다. 요즘은 주로 새벽에 움직여 함께 다닐 수 없고, ‘나주 가는 날’은 강의시간에 쫓겨 여유를 부릴 수 없다. 주룡나루에서 출발하여 사창, 몽탄, 몽탄대교, 나주 동강을 거쳐 다시 일로, 목포로 내려오는 코스다. 원래의 목적은 영산강 하류의 억새꽃을 감상하고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영산강의 이름은 시대에 따라 달리 불렀다, 또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각기 있었다. 주룡나루가 있는 곳은 적벽강, 그리고 그날 우리가 간 곳을 ‘몽탄강’이고 불렀다. 몽탄강은 무안군 몽탄면과 나주시 동강면을 연결하는 영산강 하류를 말하며 이름의 유래에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이성계 전설은 왕건의 전설을 모방한 것이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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