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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탄

화순 적벽 가는 길 11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어제 화순 적벽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버스투어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가뭄이 심각합니다. 물이 마른 천과 물이 빠진 호수의 적벽은 실망이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여행은 항상 과정이 중요합니다. 적벽도 좋지만 적벽 가는 길도, 돌아오는 길도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목포에서 출발하여 화순 적벽 가는 버스 정류장까지의 풍광을 올립니다. 차 안에서 담은 사진도 있고 중간에서 쉬면서 촬영한 사진도 있습니다. 화순 적벽은 처음이지만 모두 자주 다녔던 길입니다.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하면서 주말마다 누볐던 감회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목포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의 가뭄이 계속된다면 호남 지역은 식수 부족이라는 심각한 상황.. 더보기
유채꽃 영산강 석양 개나리꽃은 잎사귀에 밀려 인간들의 시선에서 벗어났습니다. 어찌 인간뿐이겠습니다. 벌과 나비도 찾지 않습니다. 간혹 새들이 잠시 앉을 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벚꽃이 지고 새로운 꽃들이 피어납니다. 영산홍과 철쭉이 경쟁이라도 하듯 예쁘게 피어납니다. 아직도 간혹 헷갈리는 두 꽃은 지금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제철에 핀 꽃을 본다는 건 행복입니다. 영산강 강변에서 유채꽃을 본다는 건 더 큰 행복입니다. 영산강 강변에 핀 유채꽃을 저녁노을과 함께 보는 것은 말할 나위 없는 큰 행복입니다. 아무도 없는 영산강 강변에서 혼자 유채꽃을 봅니다. 개량 한복으로 갈아입었더니 석양에는 날씨가 쌀쌀합니다. 매주 금요일 영산강을 따라 나주에 가는 길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 길을 따라 노을 진 하늘을 보면서 목포로.. 더보기
고려 현종과 남해신사(南海神祠) 마한문화공원에서 내 관심을 끄는 유적은 남해신사(南海神祠)다.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에 위치한 남해신사는 남해를 다스리는 해신(海神)에게 국가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남해신사는 강원도 양양의 ‘동해묘’, 황해도 풍천의 ‘서해단’과 함께 해신제를 지냈던 3대 사당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사당이다. 남해신사는 백발수신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고려 현종이 보은으로 만들었으며, 해신을 모실 때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죽음을 맞게 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전설이 한 편의 드라마요 대서사시다. 남해신사가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에 “고려 현종 19년(1028)에 이르러 남해의 해신에게 제사의식을 올렸다.”라는 기록이 있다. 남해.. 더보기
몽탄강 가을 2 영산강을 읽는 방법 영산강의 현재 수계 (水界)는 옛날의 4분의 1일에 불과합니다. 사진 속의 논과 억새, 갈대가 있는 곳은 모두 물이 흐르는 강이었습니다. 억새가 난 곳은 모두 강이나 강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갈대가 있는 곳은 썰물 때 바닷물이 들어왔던 곳입니다. 영산강에는 모두 25개의 포구가 있었습니다. 그곳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었으나 지금은 다리의 연결로 대부분의 포구가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영산강의 강폭은 하류로 내려갈수록 넓어집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영산호 주변에서 보면 바다와 구분이 어려울 만큼 강폭이 넓어집니다. 이 정도의 상식으로 왕건 당시의 전투나 일본과의 전쟁을 이해하신다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깊은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석양의 사진은 나주시 동강면에서 촬.. 더보기
남녘의 가을 청명한 가을입니다. 10월 1일부터 5일간 목포, 일로, 몽탄, 나주에서 담은 가을을 올립니다. 들과 산 강과 바다로 나가시면 멋진 가을이 기다리고 있어요. 가까운 곳으로 지금 출발하세요. 여러분의 발길을 응원합니다! 더보기
영산강변 코스모스 나주 가는 길에 식영정에 들렀습니다. 몽탄노적 '소망의 숲'에서 코스모스와 시월 초하루 첫 인사를 나눴습니다. 내일 이곳에서 친구 명완이가 시 낭송회를 합니다. 출연료 전액을 암 환자를 위한 전문공연단체 (사)음악연대에 기부한다고 하니 더욱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 사회가 아름다워지고 있습니다. 뜻깊은 시간 아름다운 10월 되세요. 멋진 가을 응원합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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