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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도

설중매와 겨울 바다 눈이 많이 내렸지만 포근한 날씨였던 임인년의 설중매는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 올해는 워낙 추웠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초의선사 유적지의 설중매는 계속되는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일찍 핀 꽃은 추위에 시들어 버렸지만, 자존심 강한 놈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칼바람을 맞으며 왕산 앞바다의 석양을 끝까지 담았습니다. 지금 올리는 겨울 바다는 본격적인 석양은 아닙니다. 예술섬 몽도의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계묘년 1월의 마지막 주일 멋지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오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뜻깊은, 행복한 시간 되세요! https://nsangman.tistory.com/m/6450480 더보기
새해 첫날 저녁노을 새해 첫날 무엇을 하셨습니까? 가족과 함께 집 근처의 공원이라도 다녀오셨나요? 집에서 TV 보면서 지인들과 카톡 주고받으셨나요? 아내와 함께 ‘산양동’이란 동네에 가서 자장면을 먹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무안군 삼향면에 속했는데, 지금은 목포로 편입되어 행정구역상 도시입니다. 이 동네에서 보면 아내와 저의 초등학교가 보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개교하여 100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자랐던 청룡, 유교, 군산동까지 다 보이는 곳입니다. 물론 여기서 아내의 고향이 있는 봉수산도 보입니다. 좌석은 두 테이블인데 자장면이 참 맛이 있습니다. 목포에도 자장면 잘하는 곳이 많겠지만 이곳에 오면 우리 부부의 고향을 다 볼 수 있어, 자장면이 생각나면 이곳으로 옵니다. 초등학교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이곳에서 친구 .. 더보기
예술섬 몽도(夢島) 고향 바닷가 왕산리에 있는 가장 작은 섬. 물론 이 섬은 지도상에는 없습니다. 워낙 작아서 이름도 없는 섬입니다. 들에 핀 꽃도 이름이 있고,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도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 이 예쁜 섬은 아직도 이름이 없습니다. 저는 이 섬을 꿈의 섬 라고 부릅니다. 몽도는 하루에 두 번씩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입니다. 평상시에는 고립된 섬이지만, 썰물 때는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초의선사 유적지와 봉수산에 들렀다가 왕산 바닷가를 자주 찾습니다. 그리고 바닷길이 열리면 이 섬으로 갑니다. 몽도에서 저의 꿈을 설계하곤 했습니다. 유교리와 왕산리를 스토리텔링,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꿈 말입니다. 몽도는 저에게 물때의 법칙을 깨우쳐준 섬입니다. 그 은혜에 호응하여 몽도의 이름을 하나 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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