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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

봄비 내리는 날 보내는 석양 남녘은 며칠째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분명 봄비입니다. 그날 바닷가는 몹시 추웠습니다. 1월 28일 목포 바다의 석양을 담던 날은 어찌나 추웠던지... 북극 한파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어제는 입춘(立春)이었습니다. 봉수산에 홍매화가 피었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계절 감각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날 다 소개하지 못한 목포 석양을 올립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방금 핀 명자꽃도 함께 올립니다. 봄입니다. 봄은 우리에게 이렇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멋진 봄을 응원합니다. 봄비 내리는 날 남녘에서... 더보기
선생님과 명자꽃 우리 동네 말고도 요즘 명자꽃이 자주 보입니다. 꽃의 강렬함도 있지만 아마도 이름 때문에 눈여겨보게 되나 봅니다. 목포에서 3곳, 나주에서도 한 번 보았습니다. 명자꽃 하면 생각나는 분이 있습니다. 김명자(金明子) 선생님.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이십니다. 세 가지 기억이 뚜렷하게 납니다. ‘명자’라는 이름이 조금은 촌스러운 이름인데 김명자 선생님은 명자꽃처럼 예뻤던 것으로 제 기억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1학년 때부터 급장을 도맡아 했던 저를 김명자 선생님이 무척 예뻐하셨습니다. 방과 후에 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여성 선생님들과 도시락 점심을 자주 먹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고학년 선배들이 놀려댔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도시락 반찬을 맛있게 먹은 선생님들이 우리 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칭찬했고, 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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