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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드

미치던 날 강진아트홀에서 연극 이 공연되었다. 세익스피어의 를 강만홍 연출이 신체극으로 풀어냈다. 수십 명이 나오는 원작을 해체하여 5명으로 줄였다. 그것도 이번 강진 공연은 3명이다. 강만홍은 오랜 기간 신체극을 탐색해온 연극배우 겸 연출가다. 실험극의 본고장 뉴욕에서도 알아주는 배우다. 뉴욕 타임스는 “강만홍은 숨이 멎는 듯한 순간을 그려낸다...”고 극찬했다. 배우의 표현매체는 신체와 음성이다. 신체의 영역이 몸짓과 움직임이며 음성의 영역이 대사이다. 이번 공연에는 대사는 “맥베드!”딱 한 단어다. 배우의 몸짓과 움직임 그리고 호흡만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실험극이 강진에서 가능할까? 그건 기우였다. 백 마디의 대사보다도 세 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비언어의 대사는 분명하게 전달되었다. 중학생.. 더보기
아름다운 동행 그제 강만홍 교수의 을 강진아트홀에서 관람했습니다. 세익스피어의 를 신체극으로 풀었습니다.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채운 멋진 몸짓이었습니다. 어제 극작가 김우진 선생의 '초혼묘'를 다녀왔습니다. 그의 묘는 내 시골집 유교리와 바다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맑은 하늘을 아름다운 꽃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마지막 가을을 함께 아쉬워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입니다. 우리는 참 아름다운 동행입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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