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주 그리고 눈 전라북도는 눈이 더 많이 내렸습니다. 전주 가는 길은 온통 눈세상입니다. 셔터를 누르는 저는 소년의 심정이지만 핸들을 잡고 있는 아내는 고통의 연속입니다. 목포에서 약속 장소인 전주의 한식당 '호남각'까지는 4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를 포함해서 모두 일곱 분이 모였습니다. 건축가이자 세예가인 추원호 시인. 카톡상으로만 뵙고 초면입니다. 대학시절 만났다가 지난 여름 42년만에 만난 심가영, 심가희 자매. 두 분은 한국무용을 세계에 알린 예술인으로 삼례예술촌 공동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두 분은 전주에서 특강을 주선해 주셨고, 전북 누벨바그영화제에도 저와 윤문식 선배를 초청해 주신 문화기획가들입니다. 그분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전주를 가게 되었습니다. 두 자매께서 대학 동문이 아닌 손님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