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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

스마트폰 시대의 시니어 - 무엇을 남길 것인가? 스마트폰 시대의 시니어들은 날마다 무엇을 할까 자못 궁금하다. 누구나 휴대폰을 갖고 있다. 80이 넘은 내 숙모님도 날마다 카톡으로 내 블로그를 읽는다. 90이 가까운 내 이모부님은 문자로 블로그를 읽고 감회를 문자로 보내주신다. 스마트폰 시대에 카톡이 공해라는 견해도 있지만 소통의 수단임에는 부인할 수 없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 역시 전화, 문자, 카톡 그리고 촬영 이외에는 사용하는 것이 별로 없다. 오늘 오전에 무안노인복지관에서 강의가 하나 있다. 지난해에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과 인생'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었다. 올해는 백창석 학장의 요청으로 '스마트폰 시대의 시니어 - 무엇을 남길 것인가?' 라는 논제로 우리 고장의 시니어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극을 전공한 필.. 더보기
마한의 가을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마한 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영산강 유역에서 화려한 문화를 자랑했던 고대 마한의 중심이었던 나주에서 열리는 마한 문화제의 올해 부제는 ‘나주잔치, Play 마한!’이다. 재미와 놀이로 즐기는 마한에 의미를 부여했다고 한다. 축구경기장 10배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에 만개한 코스모스가 청명한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예년과 달리 황화 코스모스의 식재는 다른 지자체와의 차별성을 갖고 관객 만족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축제의 성공은 관람객 동원에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대단한 성공이다. 방문한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표정이다. 아쉬운 것은 꽃 속에 역사가 갇혀 마한이 보이지 않는다. 마한은 보이지 않고 가을만 느껴진다. 마한 문화제가 아니라 황화 코스모.. 더보기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 새벽 4시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담배가 떨어져 밖에 나왔다가 고생을 좀 했습니다. 휴대폰과 아파트 터치키를 놓고 나와 집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아파트 벨을 누를 수 없습니다. 은행 지점장을 정년퇴직한 아내는 늦잠자는 것이 소원입니다. 자동차 열쇠는 가지고 나와 다행입니다. 고민하다가 평화광장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찬 바람만이 매섭게 붑니다. 해수면이 어제보다 3m는 낮아졌습니다. 4시 50분에 돌아와 아파트 벨을 눌렀습니다. 신호가 3번 울렸지만, 반응이 없어 담배를 샀던 24시 체인점으로 갔습니다. 아르바이트생에게 휴대폰을 빌려 아내에게 전화를 겁니다. 신호만 갑니다. 다시 아파트로 돌아와 벨을 누릅니다. 역시 반응이 없습니다. 두 번 더 .. 더보기
마한(馬韓 )으로의 초대 인류의 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탄생했고 발전했다. 나일강의 이집트문명,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의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강의 인더스문명, 황하의 황하 문명이 그 대표적이다. 강은 산에서 발원하여 계곡과 들판을 지나며 바다와 합류하는 물길의 흐름이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흘러가는 것이 역사의 흐름이다. 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강과 바다에 있음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대한민국의 5대강인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은 76개 시와 군 2,100만 명이 생활하는 삶의 터전으로 민족문화의 보고이자 국민의 생명수이며 경제활동의 대동맥이다. 광주시립극단의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영산강에 깊은 애정을 갖고 나름의 공부를 해왔다. 왕건이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를 건국할 수 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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