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항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록도(小鹿圖) - 작품 129 자네 어머님 고향에 모시던 날 자네보다 조금 먼저 자네 고향을 떠난 내 마음을 모르지. 모두가 떠난 허전함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네 그러나 그것은 자네의 것. 해변길을 돌고 소록도(小鹿島) 자전거길도 걸었네. 녹동항에서 석양을 맞이하며 문득 어머님을 보았지. 저 사슴 석양을 보는 저 어미 사슴 자네의 어머니이고 우리의 어머니가 아닌가. 그런데 말일세 어미 사슴은 석양을 보는 것이 아니라네. 우리들의 어머니가 우리들을 항상 지켜보고 있었음을 우리가 깨달은 그 순간 우리들의 어머니는 우리들 곁을 떠났네 그려. 후기: 친구 어머님 조문으로 고흥에 갔다가 작품 하나 건졌습니다. 사슴도 석양의 아름다움을 압니다. '어미 사슴은 석양을 보지 않았다.' 부모님의 자식 사랑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