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악호수

삼향 수양버들 벚꽃 제 고향 무안군 삼향에도 수양버들 벚꽃이 있었습니다. 조금은 특이한데, "그냥 벚꽃 종류겠지" 하면서 무심하게 넘겼습니다. 오룡산 밑 남악호수 옆에 수양버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전라남도 도청과 도의회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누가 이곳에 수양버들 벚꽃을 심었을까요? 오래된 나무는 최소 40년은 되어 보입니다. 수원에서 봤던 나무보다는 수령이 짧지만, 호수 옆에 있는 나무들은 조금만 더 자라면 아마도 명물이 되겠습니다. 이곳에 수양버들 벚꽃을 심자고 제안하신 분을 존경합니다. 어쩌면 한, 두 그루는 그냥 자연스럽게 있었을 것입니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청을 옮기면서 주위에 더 많이 식재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어쨌든 내 고향 삼향에 수양버들 벚꽃이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습니다. 진달래꽃 수양버.. 더보기
꽃과 석양이 있는 일상 오늘은 춘분(春分)입니다. 어제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꽃이 피기를 기다렸던 춘백이 있었습니다. 석양을 참 좋아합니다. 남악호수에 자주 갑니다. 호숫가 근처 공원에 마침내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호수에서 꽃과 석양이 만나는 행복한 시간을 담았습니다. 남쪽의 봄이 좋아 검은 물닭은 이제 여기서 살려나 봅니다. '꽃과 석양이 있는 일상' 여유있는 삶이 필요합니다. 세월은 빨라도 시간은 여유로운 자의 가슴에서 꽃으로 피어납니다. 여러분의 여유로움을 응원합니다. 더보기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비극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상황이 심각합니다. 불덩어리였던 지구는 많이 식었지만, 지구 깊은 내부는 마그마가 끓고 불타고 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처하는 인간은 지진과 화산이라는 자연현상에 속수무책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유응교 박사께서 이란 따뜻한 시조 한 수를 보내오셨습니다. 시인은 우리 이웃과 사회 그리고 국가와 인류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아도취적 자기 감상에서 빠져나와 사회와 인류에 대한 이성적, 지성적 자세로 인간의 심성을 자극해야 합니다. 어제 남녘의 낙조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비극과 중첩되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성입니다. 그러나 지구는 아직도 불덩어리입니다. 망각하거나 방심은 금물입니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 더보기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