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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

석양의 여유 임인년 12월의 끝자락입니다. 며칠만 지나면 계묘년의 새해가 밝아옵니다.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영하 1도인데도 외투를 걸치고 나가야 하는 새벽입니다. 오늘은 따뜻한 사진을 올립니다. 며칠 전 영산강 끝자락에서 담은 목포의 석양입니다. 요즘은 전망 좋은 우리집에서도 목포 바다의 환상적인 낙조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곳에서 촬영하다 보면 단조로움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옥암천 다리 밑을 지나 천길을 거쳐 영산강 자전거길을 걸으며 낙조를 담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일몰입니다. 영산강 끝자락. 임인년 12월의 끝자락. 석양. 웬지 모르게 센티멘탈해지는 마음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한해를 정리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모든 일에 긍정적 사고와 적극성으로 하루를 시.. 더보기
추달산(秋達山)과 낙조 추달산(秋達山)이 어디에 있을까요? 인네넷에서 '추달산'을 검색하시면 의문이 풀립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목포에 있습니다. 저는 가을의 유달산을 추달산으로 부릅니다. 가을로 변신한 유달산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렇게 불렀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의 일입니다. 어제 유달산의 산행은 어민동산에서 3등바위, 2등바위, 1등바위 순으로 오르고, 내려올 때는 그 역순이었습니다. 이번 블로그는 유달산과 낙조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목포대교 구조물과의 조화, 조망을 가리는 나무 등으로 인하여 만족할 만한 그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름달이 뜨는 날 다시 유달산에 오를 예정입니다. 단풍에 물든 유달산의 풍광을 링크하겠습니다. 뜻깊은 주일 되세요! 요즘 행사가 많습니다. 오늘도 시제와 결혼식이 둘 있습니다.. 더보기
낙조(落照)와 관조(觀照) 목포대교의 다리 밑에서 다도해 섬 사이로 숨는 태양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곳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해변가입니다. 해와 달을 볼 때는 관조(觀照)해야 합니다. 서양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불교 용어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철학 용어로 정착한 느낌이 듭니다. 자연을 관조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화를 오랫동안 하다보면 이 세계가 열립니다. 대화의 상대는 여러분이 믿는 창조주도 좋고, 조상님도 좋습니다. 이 단계가 지나면 대상물에 직접 대화하시면 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사물을 사색하며 주시하시면 쉽게 됩니다. 일단은 마음이 평온해지면 성공입니다. 평온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유달산과 목포의 야경은 곧 소개하겠습니다. 제헌절이라 무궁화도 한 송이 올렸습니다. 더보기
예술섬 몽도(夢島) 고향 바닷가 왕산리에 있는 가장 작은 섬. 물론 이 섬은 지도상에는 없습니다. 워낙 작아서 이름도 없는 섬입니다. 들에 핀 꽃도 이름이 있고,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도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 이 예쁜 섬은 아직도 이름이 없습니다. 저는 이 섬을 꿈의 섬 라고 부릅니다. 몽도는 하루에 두 번씩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입니다. 평상시에는 고립된 섬이지만, 썰물 때는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초의선사 유적지와 봉수산에 들렀다가 왕산 바닷가를 자주 찾습니다. 그리고 바닷길이 열리면 이 섬으로 갑니다. 몽도에서 저의 꿈을 설계하곤 했습니다. 유교리와 왕산리를 스토리텔링,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꿈 말입니다. 몽도는 저에게 물때의 법칙을 깨우쳐준 섬입니다. 그 은혜에 호응하여 몽도의 이름을 하나 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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