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서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꽃마을의 수상(樹霜) 어제 월출산 천황봉을 다녀왔습니다. 눈이 내린 설산의 월출산 정상을 정복하기는 처음입니다. 비탈길의 악산은 어찌나 미끄러운지 아내는 두 번 미끄러졌습니다. 저도 내려오는 밤길에 미끄러져 마침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등산화가 아닌 방한화를 신은 자만에 대한 경고입니다. 왼쪽 무릎이 부어올랐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큰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문제는 아내입니다.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이 시각까지 인기척이 없네요. 강진 월출산 경포대 가는 길에 상고대를 만났습니다. 영암군 학산면 용소리 근처입니다. 무등산 서석대의 상고대에 비교할 순 없지만 참 아름답습니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형성됩니다. 사전적 의미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