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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정

일편단심 500년 4월 1일 만우절 새벽이다. 올해 만우절에는 가짜뉴스나 거짓말이 유독 많을 것이다. 어쩌면 대한민국에서는 365일 만우절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오늘 올리는 사진이나 글을 만우절과 연관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 약 500년 된 동백나무가 한 그루 있다. 이때쯤 해년마다 꽃이 피는 동백나무이다. 동백나무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올해도 천연기념물 제515호인 이 동백나무가 있는 나주 금사정에 다녀왔다. 세월이 변해도 강산이 변해도 금사정 동백나무는 일편단심 꽃을 피우고 있다. 아 금강(영산강)의 11현이여! 더 많은 글과 사진을 보고 싶은 분은 아래를 방문하세요. 천연기념물 동백나무오늘은 천연기념물 제515호인 동백나무를 소개한다. 동백나무숲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는 있으.. 더보기
천연기념물 동백나무 오늘은 천연기념물 제515호인 동백나무를 소개한다. 동백나무숲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는 있으나 동백나무 한 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우는 나주 왕곡면의 금사정(錦社亭)이 유일하다. 금사정 동백나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이 나무를 심은 주인공이 나의 선조이시다. 블로그를 통해 이미 수차례 소개한 바 있지만, 자세히 소개하자면 소설 몇 권이 나와야 할 것이다. 이 동백나무를 심은 분과 금강계 11인에 대해선 아래에 첨부한 기존의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란다. 다만 오늘은 이 동백나무를 심은 승지공 나일손에 대해 조금 언급하고자 한다. 여러분은 일로 갈룡산에 누워계신 초대 무안현감 무안공(務安公) 나자강(羅自康)을 기억할 것이다. 주룡나루를 소개하면서 수차례 언급해왔다. 그리고 유교리 고택의 .. 더보기
꽃이 뜨고 해가 피네 꿈이 꽃이 되어 꽃이 꿈이 되어 꽃이 뜨네 꿈이 피네 꽃이 뜨네 해가 피네. 시제를 정성스럽게 모셨습니다. 이사회도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나주 금사정의 선비정신이 삼향 땅에 굳건한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저의 기쁜 마음과 의지의 표현으로 '꽃이 뜨네 해가 피네'의 제목을 달았습니다. 영산강 최후의 끝자락에 핀 유채꽃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오늘 새벽은 무안공 할아버지와 함께하렵니다! 희망찬 주일 시작하세요! 더보기
묘서동처(猫鼠同處)와 서옥설(鼠獄說) 대학교수들이 2021년 한국 사회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를 선정했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으로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 것'을 비유한 말이다. 이 주관한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대학교수 880명이 6개의 사자성어 중 2개씩을 선정해 진행됐다. 묘서동처는 총 1천 760표 가운데 514표(29.2%)를 받았다고 한다. 묘서동처는‘올해의 사자성어’ 추천위원단 중 최재목 영남대 교수(철학과)가 추천한 사자성어다. 최 교수는 “각처에서, 또는 여야 간에 입법, 사법, 행정의 잣대를 의심하며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끊이질 않았다”라며, “국정을 엄정하게 책임지거나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시행하는 데 감시할 사람들이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과 한통속이 돼 이권에 개입하거.. 더보기
복사꽃만은 배우지 마세! 어제 ‘금사정과 천연기념물 동백나무’를 읽고 쌍계사에서 수양 중이던 친구 춘길이가 카톡으로 문자를 보내왔다. “동백꽃은 통꽃으로 피어 얼마 되지 않아 통으로 떨어져 바닥에서 빛나는 시간이 더 길다. 죽어도 아름다운 선비정신. 아직 쓸만한 한참 나이에 죽기를 거부하지 않는 그 정신, 그걸 본받으려 했다. 꽃은 아름다울 때, 져야 한다고 외치는 것 같다. 금사정, 가봐야겠다.” 2년 전, 금사정의 유래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을 친구 춘길이도 느끼는 것 같다. 동지를 만난 기분이다. 금사정과 동백나무의 정신에 대해서 더 설명할 필요를 느낀다. 금강계는 여느 계와는 달리 그 성립 동기부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성균관 유생 240여 명이 조광조의 억울함을 임금께 아뢰고 옥에 함께 갇히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그 .. 더보기
금사정과 천연기념물 동백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은 많다. 그러나 동백나무 한 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예는 나주 금사정이 유일하다. 금사정(錦社亭)은 기묘사화(己卯士禍) 때 조광조의 죽음 이후 그와 뜻을 함께했던 나주 출신 선비들 11인이 고향으로 돌아와 '금강계'를 결성하고 영산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지은 정자이다. 금사정 안에는 금사정 제액과 더불어 김만영(金萬英)의 '금강중수계서(錦江重修稧序)'와 나동륜(羅東綸)의 '금강정중수상량문(錦江亭重修上樑文)' 나정규(羅錠奎)의 시 등이 걸려 있다. 이곳의 동백나무는 우리나라 동백나무 가운데 가장 굵고 수령도 가장 오래되어 천연기념물 515호로 지정되었다. 이 동백나무와 금사정을 말하기에 앞서 전라도 유학자들의 계보와 성향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 전라도 선비들은 처음부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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