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낭초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까치꽃 단상 봄까치꽃/ 이해인 까치가 놀러 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어디 숨어 있었니? 언제 피었니? 반가워서 큰 소리로 내가 말을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까 부끄러워 하늘색 얼굴이 더 얇아지는 꽃 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 내가 기뻤던 봄 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 너, 봄까치꽃 잊혀져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네. 며칠 전부터 수변공원 둑에서 눈여겨보던 꽃이 있다. 아기 손톱만큼이나 작은 이 꽃이 내 눈에 들어왔다. 사진을 찍고서 ‘다음’에서 꽃 이름을 검색해보니 참 민망하다. ‘개불알풀’일 확률이 높다고 했다. 그래서 나름 문자를 써서 구낭초(狗囊草)라고 불렀는데, 복잡한 사연과 문제가 있다. 개불알풀은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일제의 잔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