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핀다 어제는 유달산에 다녀왔다. 어제 저녁, 두꺼운 외투를 다시 입을 수 없다는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내 몸은 바닷바람에 떨어야 했다. 우리는 노적봉에서 출발하여 유달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매화, 동백꽃, 목련, 개나리까지는 함께 보았다. 유달산에 동백꽃 군락지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거기서부터 우리는 각자의 길을 걸었다. 나는 꽃이 우선이고, 아내는 또 동백꽃이냐며, 들레길을 계속해서 걸었다. 약 30분 후, 제2수원지였던 용연 근처에서 잠시 만났다가 다시 각자의 길을 걸었다. 이번에는 개나리 군락지를 만난 것이다. 제대로 핀 개나리꽃을 발견하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목포 바다에 노을이 지면서부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내는 일등바위를 거쳐 조각공원까지 멀리 간 상태였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