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날은 온다 대한민국의 시골은 물론, 도시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꽃이 있다. 진달래와 함께 봄을 알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봄꽃이다. 이곳 남녘은 지금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다. 개나리꽃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안산(鞍山)이 떠오른다.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 뒷산인데, 독립문에서 시작하여 무악재, 홍제동, 연희동, 이화여대, 연세대, 충정로에 둘러싸여 있는 산이다. 남산과 고도가 똑같은 산으로 이때쯤이면 둘레길에 개나리꽃이 만발한다. 내 인생 황금기의 하나였던 경기대 시절, 4월 초순이면 학생들을 데리고 안산에 올라 야외수업을 꼭 했다. 꼭 신입생들만 데리고 간다. 1학년 수업 ‘감각의 기억’ 훈련과 개나리꽃의 개화가 비슷하게 맞물린다. 아니 어쩌면 개나리꽃의 개화에 맞춰 수업의 진도를 조절했는지도 모른다. 숭실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