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야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들과 달 그리고 갓바위 아들아! 엄마와 떨어져 가기 싫어하는 너희들을 미국에 데리고 간 지 어언 16년이 지났구나. 아빠와 함께 영어 단어를 공부하던 너희들은 불과 6개월 만에 아빠를 앞질렀다. 한국 친구들을 두들겨 패는 미국 애들을 그냥 볼 수 없는 너의 의협심이 핸콕 파크를 떠들썩하게 했었지. 교장실을 찾아가던 그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 학위논문 통과 소식을 듣고 엄마는 산책으로 감정을 다스리는 모양이다. 압박감을 이겨내며 하나의 성취를 일궈낸 네가 자랑스럽구나. 삶은 자신과의 약속이고 너는 그 싸움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옛 앨범을 뒤지다가 티 없이 맑고 밝은 사진 하나를 골랐다. 아빠가 날리던 시절, 러시아 교수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아빠가 포착한 순간이다. 너희들이 아니었다면 그때 아빠는 대학에 사직서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