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슈퍼 헌터스 문 2024년 10월 17일 슈퍼문이 또 떴다. 지난 8월 19일에 뜬 보름달은 슈퍼 블루문이었다. 17일에 우리가 본 보름달을 슈퍼 헌터스 문(Super Hunter's Moon)이라고 부른다. 올해 중 가장 크고 맑은 보름달이었다. 예술가가 천문 현상을 쉽게 설명하는 일이 쉽지 않다. 슈퍼 헌터스 문은 한가위 다음 달인 10월에 뜨는 보름달로 이해하면 편하다. 가을철 수확이 끝나고 사냥하기 좋은 시기의 보름달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하였다. 특별히 슈퍼문이 붙는 이유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어제 올린 10컷의 사진에 10컷의 새로운 사진을 추가한다. 언제 보아도 보름달은 참으로 아름답고 경이롭다. 그러나 진정한 보름달의 아름다움은 그가 비추는 사물과의 조화가 아닐까. 그러한 맥락에서 헌터스 .. 더보기 가을 명자꽃 봄에 피는 꽃이 가을에도 핀다. 누가 명자꽃의 마음을 알겠는가. 가을이 좋아 우리를 찾아왔다. 그대가 좋아 그대 앞에서 '붉은' 얼굴을 살포시 들었다. ♡촌기♡ 몸이 2개였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를 올리지만 송신할 여유가 없습니다. 명자꽃이 지기 전에 보내드리겠습니다. 용서를 바랍니다. 더보기 나비꽃 세상에하나밖에 없는 존재이다.아끼던나비꽃이다.권성덕 선배님이하늘나라 가는 길에이 나비꽃을 먼저 보낸다. 어제 블로그를 보시고 연극평론가 김길수 교수님께서 글을 보내주셨다. 연극의 힘과 권성덕 배우의 연기를 느낄 수 있는 글로 사료되어 그 일부만 여기에 게재한다. 제가 접한 권성덕 선생님은 국립극단의 파우스트>>(남도문화예술회관)였습니다. 파우스트의 영혼을 맘껏 뒤흔드는 메피스토펠레스, 공연장 객석 뒤쪽에서 시공을 초월한 초자연적 에너지와 카리스마로 파우스트와 동화되어가는 관객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오색 영롱한 달빛 축복 행렬로 나아가는 청춘들의 행진, 실험실의 비좁음과 그 안에서 평생 허우적거렸던 파우스트의 고뇌와 절망 색조의 한탄, 자조의 틈으로 파고들어 새로운 사탕 청춘 용모를 주겠다는 악.. 더보기 천국에서 만수를 누리소서 우리 연극계의 큰 별 권성덕 선배님이 하늘의 부름을 받으셨다. 나주가 고향인 선배님은 나의 대학 16년 선배이시다. 대학 2학년때인 1978년 여름, 경기도 일영에서 처음 만났다. 김금지 선배와 함께 출연한, 야외극으로 만든 연극 로 기억한다. 46년의 긴 인연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것일까. 한국에 있을 때는 선배님이 출연하는 작품의 공연장을 자주 찾아갔다. 주로 국립극단의 작품이 많았는데 가끔 외부 작품에 출연하기도 하셨다. 선배님은 애주가였다. 공연이 끝나면 항상 근처의 술자리로 자리를 옮겨 통행금지 1시간 전까지 연극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한 번도 술을 거른 적은 없었다. 경기대 시절은 대학로 '우가(優家)'에서 자주 뵈었다. 약속하지 않아도 우가에 가면 원로 연극인들과 함께 꼭 계셨다. 일 .. 더보기 가을 향기 - 하늘빛수목원 10월 13일 일요일입니다. 장흥 하늘빛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추향제가 열리는 나주 금호사에 갑니다. 금목서 향기를 보냅니다. 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10월 14일 월요일입니다. 장흥에 가면 꼭 가야할 곳이 있다. 개인이 만든 국가대표급 수목정원이다. 넓이가 대략 1만 평이다. 봄에 여는 튤립축제에는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한다. 계절마다 피는 꽃의 종류를 다 헤아릴 수 없다. 이 수목원의 생명과 자산은 나무이다. 편백나무 숲길이 있고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소나무, 금목서, 은목서가 사람을 반긴다. 은목서는 아직 피지 않았다. 금목서 향기가 주차할 때부터 그윽하게 풍긴다. 금목서가 이렇게 많은 곳을 처음 보았다. 그 향기만 맡고 가도 본전은 뽑는다. 온실카페에서 카피 한 잔만 마시면 누구나 수목.. 더보기 노벨문학상과 장흥 " 한강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그녀의 모든 작품에서 인간 삶의 취약성을 폭로한다.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의 연대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형식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 - 앤더스 올슨 노벨위원회 위원장 -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세상의 시선이 수상자에게 집중되고 있다. 누군가는 그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에게 관심을 두어도 좋을 성싶다. 한강 문학의 뿌리는 아버지 한승원으로부터 발화하기 시작하였다. 한승원은 '신화적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으로 유명하며, 딸 한강의 문학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한강을 "아버지를 뛰어넘은" 작가로 평가하며, 그녀의 작품을 "신화적이고 환상적.. 더보기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가을 어제 식영정을 거쳐 나주에 다녀왔다. 영산강은 코스모스가 만개한 가을이다. 올해는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가을이다.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시낭송 교실의 일정과 장소가 변경되었다. 문태중학교와 문태고등학교가 시낭송 교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교육장소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교육 시작이 일 주일 연기되었고 토요일과 일요일의 수업이 수요일과 토요일로 조정되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의 일정표를 참고하면 된다. 스타니스랍스키 관련 특강도 줄을 잇는다. ■ 도민행복대학(시민교육) 1. 교육일시: 24. 10.21.(월), 10:00~12:00 2. 강의주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과 전남 ■ 영암군시니어대학 1. 교육일시: 2024. 10. 23.(수), 14:00~16:00 2. 강의주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 더보기 한글날에 한글날이다. 뉴스에 청소년들의 문해력이 심각하다고 한다. '족보'를 묻는 질문에 '족발 보쌈 모듬세트'라고 답했다. 문해력 뿐만이 아니라 표현력도 부족하다. 더 심각한 것은 청소년들의 대화에서 욕이 빠지면 문장이 되지 않는다. 국어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청소년 교육은 학교 교육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부모들도 인성교육이 가미된 올바른 국어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입시 위주의 국어교육을 받았다. 어제 초중고 세 분의 교장 선생님을 만났다.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시낭송 교실'이 '교실 밖의 국어 교실'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시낭송 교실을 나의 모교에서 시작할 것같다. 우리 글 우리 말 사랑에 목포가 움직이고 있다.어제 새벽부터 카카오톡이..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2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