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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의 노래

추석 인사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그리고 다시 새벽을 맞으며 많은 사진을 담았습니다. 가을, 추석, 고향의 냄새를 찾아 주룡나루, 영암군 삼호읍, 나불도, 농업박물관, 평화광장, 옥암 수변공원을 누볐습니다. 올 추석은 100년 만에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만 지나면 저 달이 그렇게 되겠지요. 벌써 가슴이 설렙니다. 여러분은 어디에서 추석을 맞이하나요? 고향에 갈 수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미 성묘를 다녀오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디에서 명절을 맞이하든 가족과 소통하고 조상님의 은덕을 기리는 소중한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제 참으로 운이 좋게도 갈매기와 달을 함께 담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제 시선이 머무르는 곳은 다 예술로 승화된다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글쎄요. 아마도 다른 시선.. 더보기
태풍 후의 유달산 석양 오늘 아침 올리지 못한 사진 올립니다.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오길 희망합니다. 화팅입니다! 더보기
유달산, 황금 바다에 잠기다 일출이 좋은 날은 노을이 아름답지 않습니다. 어제는 참으로 신기한 날이었습니다. 붉은 강과 황금 바다를 하루에 볼 수 있었던 행운과 행복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주룡의 붉은 기운이 목포 바다에서 황금빛으로 개화를 시작합니다. 목포와 유달산은 황금 바다에 잠기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도 평생 처음입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과 생각이 다릅니다. 낚시하는 사람들은 노을보다는 물고기에 주의를 집중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낚시꾼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건 좋은데 쓰례기가 점점 늘어납니다. 아름다운 풍광은 내일로 이어집니다. 멋진 시간 되세요! 더보기
8월 25일 영산강 끝자락에서 오랜만에 다시 강으로 갔습니다. 주룡나루로 갈까 하다 영산강 끝자락으로 갔습니다. 목포시와 영암군의 경계까지 걸으면서 새벽부터 아침의 하늘을 담았습니다. 해가 뜨는 곳은 무안군의 일로입니다. 영산강은 전라남도의 많은 시군을 거쳐 흐르며 마지막 종착지 무안군, 목포시, 영암군에서 ‘영산호’를 이루게 됩니다. 바다로 흘러 하나가 되어야 함에도 호수가 되어버린 영산강의 침묵이 무겁게 전달되어 옵니다. 하늘이 높아졌습니다. 해 뜨는 위치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해가 지는 방향도 달라졌습니다. 해가 뜨는 시간도 늦어졌고 해가 지는 시간도 빨라졌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확연하게 느낍니다. 가을이 왔음에도 낮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영산강 끝자락에는 해당화가 아직도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나팔꽃도 피었고, 능수화도.. 더보기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8월 7일 입추(立秋)입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곳 남쪽에는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바람의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새벽에는 물론, 아침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오늘 일출은 분명 가을의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아직 말복도 남았습니다. 말복이 입추보다 이를 것 같지만 입추가 먼저 옵니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가을을 알리는 것입니다. 여름을 잘 마무리하고 가을을 준비하라는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가 참으로 대단합니다. 주룡나루 현장에서 올렸던 사진에 몇 컷을 더 추가합니다. 현장에서 올렸던 것은 1차 일출 장면입니다. 태양은 고개를 내밀다가 구름에 가리기도 합니다. 구름에서 나와 다시 나타나는 것을 저는 2차 일출.. 더보기
갈매기도 석양을 아는구나 갈매기는 곧 돌아왔다. 우리 부부와 함께 석양의 아름다움을 끝까지 지켰다. 감성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작가의 의도를 읽어내고 제 자리로 찾아와 성실하게 촬영에 임해준 갈매기 배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내가 아는 한 이 갈매기는 지상의 가장 아름다운 배우였다. 후기: 촬영은 2022년 8월 5일 오후 6시 40분부터 영산강 하구언 아래 목포 바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확진 판정을 받은 딸에게 보내는 편지’로 계속 이어집니다. 오후 5시 이후 아래를 터치하시면 화면이 나옵니다. 별도의 카톡은 오늘 보내지 않습니다. 더보기
갈매기는 다시 돌아올까요? 일출일까요? 일몰일까요? 저 새는 무슨 새일까요? 물론 갈매기입니다. 무심한 자전거족이 지나가는 바람에 갈매기가 날아갔습니다. 갈매기는 다시 돌아올까요? 여러분의 느낌과 생각이 중요합니다. 그 물음에 대한 답변과 이 이후의 아름다운 장면이 오후에 계속될 예정입니다. 멋진 토요일 되세요! 딸에 보내는 편지 글과 사진은 오후 4시쯤 완결됩니다. 멋진 토요일 응원합니다! blog.daum.net 더보기
칠월칠석 일출 오늘은 음력 7월 7일입니다. Lucky Seven! 7이란 숫자는 서양 못지않게 동양도 선호했나 봅니다.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의 신화는 우리 동양인들의 가슴에 많은 것을 심었습니다. 교훈이 있습니다. 슬픔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희망을 줍니다. 비극적 희망이지만요.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견우와 직녀의 만남이 있는 오늘, 올해 들어 가장 황홀한 일출을 보았습니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결국 영산강 주룡나루를 택했습니다. 주룡의 황홀한 새벽을 홀로 지켰습니다. 벅차오르는 감흥을 숨길 수 없어 블로그 하나를 더 올립니다. 사진으로나마 함께 음미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니셜 마크를 어디에 붙어야 할 줄은 압니다. 알면서도 결국엔 흠집을 내고 말았습니다. 작품이 절단되는 아픔은 창작자에게 견디기 힘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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