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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무등산 설경 휴일 잘 보내셨나요? 목포는 눈이 이미 다 녹았네요. 광주는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합니다. 광주에 근무할 때는 눈만 내리면 영광, 화순, 담양의 시골이나 무등산을 자주 찾았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약속대로 광주의 설경 올립니다. 옛날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은 다음 기회를 기약해 봅니다. 추운 날씨 건강이 최고입니다! 더보기
안중근 의사의 외손녀 부음에 즈음하여 날씨가 춥습니다. 그러나 만주와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선조들과 차디찬 여순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순국선열을 생각하면, 이런 추위는 조족지혈(鳥足之血)이지요. 안중근 의사의 손자녀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황은주 여사가 향년 93세로 별세하셨다고 합니다. 1909년 안 의사 의거 후 남은 가족들은 일제의 감시망을 피해 고향 황해도를 떠나 연해주를 거쳐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에 정착했다. 안 의사에게는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부인 김아려, 아들 안분도, 안준생, 딸 안현생(황은주 여사 모친) 등이 있다. 장남은 어린 나이에 러시아에서 사망했고,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도 1927년 중국 상하이에서 눈을 감았다. 안 의사의 부인 김아려 여사도 조국 땅을 밟지 못하고 1946년 2월 상하이에서 별세했다. 독립운동사에.. 더보기
까치 다섯 마리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항상 아쉬움을 동반합니다. 휴면상태의 블로그를 단장하여 지난 8월 3일부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사진과 글을 올렸습니다. 최근에야 하루 하나씩만을 올리지만, 하루 2~3개의 블로그를 올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날마다 사진을 찍고, 친구도 만나면서 어떻게 해냈는지 신기하기도 합니다. 나름의 보람도 있었지만, 항상 쫓기는 기분도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가장 힘든 일이 사진을 찾는 작업입니다. 평소에 사진을 정리해 두지 못한 제 책임이 큽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사진을 고르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빨리 올리려는 욕심으로 대충 고르다 보면, 더 좋은 사진을 나중에야 발견하게 됩니다. 주제를 잡아 글을 쓰는 일도 간단하지는 않습니.. 더보기
물때의 법칙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했습니다. 태양은 쉬지도 않고 지구를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와 그제는 아내와 함께 해남, 영암, 일로를 다녀왔습니다. 남쪽 바다에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들이 많습니다. 밀물 때는 섬으로 고립되어 있지만 썰물 때는 길이 나서 섬까지 갈 수 있지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합니다. 무대에 등장하는 배우는 그 순간을 놓치면 곤란합니다. 모세가 밀물과 썰물의 원리를 파악하고 타이밍을 잘 잡았다고 하면 억측일까요? 시골 어부들은 이 밀물과 썰물의 원리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물때라고 하지요. 해남 산이면과 화원의 바다에서 11월의 마지막 가을을 보내며 '물때의 법칙'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지막 가을입니다. 멋진 시간 되세요! 더보기
11월의 마지막 주말에 11월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는 더 기승을 부리는데 여기저기 모임은 많습니다. 어제 대학원 종강을 했습니다. 유학생들은 고국으로 돌아갔고 한국 원생들과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세월이 빠릅니다. 엊그제 개강을 했는데 벌써 한 학기가 지났네요.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했는지 자문해 봅니다. 스스로는 많은 것을 새롭게 느낀 한해였다고 하지만, 항상 아쉬움을 동반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차 몇 대 지나가지 않는 영산강 강변도로를 아내와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1년을 보냈습니다. 영산강의 역사를 공부하며 선조들의 숨결을 흠뻑 느낀 한해였습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기 전에 밀린 일들을 정리해야 하겠습니다. 어제 대학원생 한 명이 계절에 한 번씩 새 옷을 장만하며, 그것은 ‘자신에 대한.. 더보기
아침 산책길 쉼 여유 기다림 아름다움. 옥암 수변공원과 남악 수변공원을 산책했습니다. 두 공원은 연결되어 있는데, 옥암은 목포시가, 남악은 무안군이 관리합니다. 무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열 번은 두 지역을 왕복합니다. 오늘은 21세조 성(聖) 자 술(述) 자 할아버지의 시제가 있는 날입니다. 아름다운 가을 모든 것은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멋진 날 되세요! 더보기
손님은 갔습니다 요즘 행사와 모임이 많아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중학교 동기 모임, 고교동창 모임, 손님맞이 등으로 바삐 움직였습니다. 어제 일출은 제대로 담았는데, 계속해서 일출과 석양을 올릴 수 없고, 손님 안내하면서 사진을 집중해서 찍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아침 7시부터 손님들 데리고 갓바위, 유달산 둘레길, 해안도로를 거쳐 왕산 초의선사 유적지와 봉수산에 올랐습니다. 지산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주룡나루를 거쳐 평화광장까지 와서 헤어졌습니다. 모처럼의 목포 방문이 힐링이나 충전이 아니라 강행군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초 세 분의 교수들이 내려오기로 했는데, 한 분이 숙부상을 당해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정호붕 교수와 박상하 교수는 모스크바 슈우킨 연극대학 출신으로 스타니스랍스키연기원의 초창기부터 강의를 담당.. 더보기
11월의 추억 11월 1일입니다. 어제 밤을 꼬박 새우고 새벽 5시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원고 하나가 밀려 마무리하다가 늦게 잤지요. 아침부터 카톡이 많이 옵니다. 11월의 첫날이라 평소보다 더 많이 울립니다. 아직 단풍 나들이도 못 갔습니다. 일을 줄이고 약속도 줄이고 아내와의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할 터인데... 이제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가을 그래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 지인과 함께 이 가을 만끽하시고 멋진 추억 만드세요. 남도의 단풍을 찾아 나섰던 작년, 재작년 11월의 추억을 소환해 봅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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