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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행복한 부부 이야기 봄날인데도 밖에 나가기가 두렵습니다. 코로나 확진자는 계속 5만 명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태양마저도 가리고 있습니다. TV뉴스는 종일 대선 이야기입니다. 계속 울려대는 카톡도 대선 난타전입니다. 댁에서 사모님과 싸우지 마시고 밖으로 나가보세요. 아침 일찍 나가면 사람 없는 곳도 많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면 아름다운 곳도 많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름다운 이야기도 참 많습니다. 오늘 일출도 제 눈에는 보였습니다. 아름다운 그림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청둥오리 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응원합니다. 여러분 가정의 평온함을 기도합니다. 항상 행복한 시간 되세요! 더보기
초의선사의 지팡이에 봄이 왔네 다산 추사 소치 스승과 벗과 제자의 갈림길에서 생각은 고민을 낳고 고민은 번뇌를 낳고 번뇌는 평온을 낳네 선사의 지팡이에 봄이 왔네 소식 참 빠르다 누가 알렸던가! 홍매화에 봄이 왔네 청매화에도 봄이 왔네 봉수산 설중매에 봄이 왔다 더보기
서해에서 보냅니다 어제 종친회 나훈 회장님의 초대를 받아 무안 망운 조금나루 '국헌횟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댁에서 직접 가지고 오신 고급 사케와 감태, 김치에 싸서 먹는 회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상어회와 상어 간은 애주가인 저에게 최고의 안주였습니다. 회장님 부부와 친구님 부부, 일로 상옥이 형님과 지인 그리고 우리 부부가 사진도 찍지 못하고 겨울 진미에 푹 빠졌습니다. 덕분에 저희 부부는 해제로 자리를 옮겨 고교 윤영원 선배의 시골집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봉대산에 올라 설경을 만끽했고 새벽에 일어나 서해 일출을 담았습니다. 휴대폰에 입력하기 때문에 긴 글을 쓸 수 없어 간략하게 인사 올리고 사진 몇 장 소개합니다. 귀가하여 다시 정리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서해에서 힐링할 수 있는.. 더보기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고 있었다 소리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형체도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영산강 물길과 함께 봄이 오고 있었다. 갈룡산(渴龍山) 빨간 맹감과 함께 봄이 오고 있었다. 청호지(淸胡池) 얼음 밑으로 봄이 오고 있었다. 가마우지 날개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농부의 거친 손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까치의 부리 속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영산강 갈대밭으로 봄이 오고 있었다. 답답한 내 마스크 속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소리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형체도 없이 봄이 오고 있었다 내 가슴 속으로 봄이 오는 소리가 내 몸에 들려온다 눈이 내려도 내 몸은 이미 봄이다. 새벽에 블로그에 잠시 문제가 있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올리려다 단념하고 일로로 행했습니다. 곧 작동되어 영산강 강변에서 ‘오복도’ 글을 카톡으.. 더보기
압해도 ​ 목포가 좋은 이유는 많다. 그중의 하나가 주위에 섬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 첫 번째로 압해도를 소개한다. 신안군(新安郡) 압해도( 壓海島). 압해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에 있는 섬으로 신안군청이 있는 곳이다. 2008년 6월 압해대교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고, 2012년 읍으로 승격되었다. 1004개 신안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 압해도다. 목포 북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이 섬은 누를 압(壓) 자를 쓰고 있다. 섬의 지세가 삼면으로 뻗어 나가면서 바다와 갯벌을 누르고 있는 형상이라 해서 압해도로 부르게 됐다는 말이 있다. 어쨌든 큰 바다로 나가기 전에, 목포 쪽에서 출발했을 때 '바다를 제압‘하는 느낌이 든다. 압해도에는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세균 총리를 비롯한 압해 정씨(押海 丁氏)의 도시.. 더보기
흑조 10도(黑鳥十圖) 이종한 감독의 책에 실을 ‘감수의 글’을 쓰고 있다. 제목이 ‘이 땅의 진정한 연기자를 위해서’라는 제목이다. 3분의 2를 썼는데 밤을 꼬박 새웠다. 29일까지 써야 한다. 아직 여유는 있지만, 심리적 압박이 심해 마음 놓고 멀리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운림산방의 새벽 운치도 느끼고 싶다. 대를 이어 한국 남종화의 맥을 이어온 소치의 손자 허건 선생의 남농기념관도 찾아가야 한다. 최근 10여 일 동안 영산강 민물가마우지의 사진을 수백 컷 담았다. 사진이 맘에 들어 이걸 활용해서 별도의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걸 설명하기 위해서 잠시 연기(演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 배우예술을 행동의 예술이라고 한다. 연기자가 무대에서 펼치는 모든 행위는 행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보기
새들도 생각이 있다! 조각(彫刻, carving)은 나무나 돌, 금속 등을 깎거나 새겨서 입체적인 형상을 만드는 조형 미술입니다. 반대로 흙, 유토, 밀납 같이 부드러운 가소성이 있는 재료로 살을 붙여 형상을 만드는 조형 미술을 소조(塑造 modeling)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각과 소조의 기법을 합하여 만든 용어가 조소(彫塑, carving and modeling)이며 이를 통틀어 조형 예술(造形藝術, plastic arts)이라고 합니다. 조형 예술은 공간예술입니다. 물론 사진도 공간예술이지요. 반면 제 전공인 연극은 시간예술입니다. 무대라는 공간에서 배우들에 의해 예술 행위가 이루어지지만, 연극이 끝나면 작품 자체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연예술의 이런 한계가 아쉬워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 사진예.. 더보기
연필심 조각가 살라바트 피다이 연기자 서인석 선배로부터 카톡이 왔다. 연필심 조각가 살라바트 피다이의 소개와 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거 완전 예술이네! 옛날 김대환 선생이 쌀에 글씨를 세긴 작품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연필심에 조각을! 호기심이 발동하여 러시아 사이트를 뒤졌다. 마침 이종한 감독한테 밀린 숙제가 막 끝났기에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는데, 이건 완벽한 예술작품이었다. 러시아 화가이자 사진작가, 조각가인 살라바트 피다이(Salavat Fidai)는 1972년 USSR의 바슈코르토스탄 공화국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20년 동안 일반 회사에서 근무했다. 2000년대 초반에 조명 기법으로 첫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2014년,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예술실험에 나선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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