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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영산홍은 성군과 폭군을 가리지 않는다! 꽃이 많이 밀렸습니다. 소개해야 할 꽃이 많습니다. 오늘은 유달산 봄축제 마지막 날입니다. 거기서도 그림이 나올 거 같은데, 달리 방법이 없어 오늘은 블로그를 두 번 올립니다. 영산홍은 조선조 세종 때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하며, 왜철쭉이라고도 합니다. 세종과 연산군이 좋아했던 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산홍은 성군과 폭군을 가리지 않는가 봅니다. 그만큼 아름답다는 표현이지요. 영산홍은 영산강과 무관합니다. 일본인들이 철쭉과 산철쭉을 개량하여 여러가지 꽃 모양과 색깔의 품종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를 퉁틀어 영산홍이라고 합니다. 영산홍은 돌 틈에 끼어 핀 꽃이 아름답습니다. 돌 모양과 조화를 이룰 때 그림이 나옵니다. 오늘 담은 꽃이라 향기 가득한 오늘 올립니다. 나주의 유채꽃은 내일 새벽에 올리겠습니.. 더보기
진달래와 철쭉의 다름 우리 사회가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에 함몰되어 있습니다. 내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틀렸다고 합니다. 내가 하는 행동은 옳고 상대방의 행동은 무조건 그르다고 합니다. 정치권의 ‘내로남불’이 도를 넘어 지나치다 보니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거 같습니다. 우리는 다름과 틀림을 구분해야 합니다. ‘다름’은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않음‘을 말하며 ’틀림’은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남‘을 말합니다. ’+‘가 그려진 카드를 보고 수학자는 덧셈, 성직자는 십자가, 교통경찰은 사거리, 간호사는 적십자, 약사는 녹십자라고 한답니다. 모두가 자신의 관점에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꼭 틀린 것은 아닙니다. 조금 다를 뿐입니다. 다른 사람과 내 행동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 더보기
1년 전 어제와 오늘 봄날인데도 아침과 저녁에는 찬바람이 붑니다. 어제는 무척 바쁜 날이었습니다. 광주에서 세 분의 손님이 목포에 오셨습니다. 고향 삼향읍 유교리에는 동생들과 공동명의로 되어있는 꽤 큰 밭이 있습니다. 그 밭 위에 숙모님의 밭이 있는데, 광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사촌 동생 현철이가 취미 삼아 농사를 집니다. 광주에 사시는 숙모님이 밭에 심은 파와 상추를 가지고 아파트 앞에 잠시 들드셨습니다. 광주에 있는 동안 전화만 드리고 아직 뵙지 못했는데 직접 수확한 채소를 가지고 오신 것입니다. 아직은 정정하셔서 제가 블로그도 올려드리고 카톡도 자주 주고받습니다.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어제 그렇게 잠시 뵙게 되었네요. 미루는 일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숙모님도 가끔 뵙고 사촌들도 자주 만나는.. 더보기
순간을 포착하는 습관에 대하여 4월 첫째 토요일입니다. 새벽에 블로그를 올리고 잠시 하늘을 봅니다. 하늘에 펼쳐진 광경에 습관적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용량이 부족해서 직각으로 펼쳐진 광경은 담지 못했습니다. 제트비행기가 이렇게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시간이 경과 되면서 그림의 모습은 계속 변화됩니다. 나중에는 일출과 맞물려 신비로움을 연출합니다. 오늘 목포 영산강 주변은 새벽에 안개가 많았습니다. 안개 속의 나불도도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러고 보니 나불도에 가본 지도 한 달은 되어갑니다. 유달산과 입암산의 봄 경치도 담아야 합니다. 작년 이맘때쯤 입암산의 벚꽃 경치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벚꽃이라면 우리 시골 군산동 3수원지가 최고였지요. 고목이 되어 지금은 옛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종교.. 더보기
명자꽃이 피었습니다 2박 3일의 전주 일정을 마치고 목포로 내려왔습니다. 전북의 문화를 이끌고 계시는 소중한 분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1985년 4월 전주시립극단의 창단과 함께 시작된 전라북도와의 만남도 어언 38년이 되었습니다. 저와 인연을 맺었던 전북의 문화예술인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만나게 된 분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두고두고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아 오늘은 참기로 했습니다. 전주에 가기 전, 강석영 회장님이 목필균 시인의 이란 시를 올리셨습니다. 그날 저는 ‘전주에 왔습니다’라는 블로그에 목포에서 촬영한, 곧 터질 것 같은 명자꽃을 올렸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그 명자꽃을 다시 찾았습니다. 꽃봉오리가 마침내 꽃잎을 필치기 시작합니다. 며칠 사이 자리를 비웠더니 천변의 개나리.. 더보기
새들아 놀자! 전국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산불도 진화되었다고 합니다. 이재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정부의 지원책은 미진합니다. 구원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목포도 새벽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안개가 많아 멀리 가지 못했습니다. 유독 새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침까지 새들과 놀았습니다. 갈매기는 안개에 가려 영상이 선명하지 못합니다. 작년에 담았던 사진 5컷만 올립니다. 저도 이제 움츠렸던 날개를 펼쳐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멋진 봄날을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더보기
정서적 기억 목포에 오거리가 있다. 옛날에는 목포에서 가장 ‘잘나가는’ 거리였고, 주먹깨나 쓰던 자들이 ‘놀던’ 거리다. 그곳에 ‘오거리’식당이 있는데, 거기서 박관서 작가가 막걸리 한잔하자고 했다. 최근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으로 당선되어 목포 시인들과 함께 한잔하는 자리라고 했다. 그 오거리 식당 옆에 한국민속박물관이 있었다. 거기서 몇 컷 찍었다. 나중에 몇 시간은 찍을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들이 수두룩했다. 오늘 올린 옛날 물건이나 장면들은 거기서 찍은 사진이다. 오거리 식당의 주인장이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다. 그래, 그래! “유도했지요?” 그렇다고 했다. 1974년 겨울이니, 48년 전 일이다. 무술을 노동처럼 하던 고등학교 때 함께 운동하고 나서 얼음을 깨고 목욕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유도 특기생으로 한양.. 더보기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이 시끄러운 세상 왜 태어났니? 이 험악한 세상 왜 태어났니? 닭장에서 산불이 났단다 코로나로 218명이 세상을 떠났다. 넌 그래도 행복하다 이 순간만큼은 난 무력하다 이 순간 그것밖에 쓸 수 없으니 난 무책임하다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한다고 할 수밖에 없으니 왜 태어났니? 내가 사는 이 세상에 너 그래도 행복하다 카톡 소리 들리지 않으니. 왜 태어났니? 218명이 떠나가는 이 세상에 왜 태어났니? 파리 목숨같은 이 전쟁터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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