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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손님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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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행사와 모임이 많아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중학교 동기 모임, 고교동창 모임, 손님맞이 등으로 바삐 움직였습니다.

 

어제 일출은 제대로 담았는데, 계속해서 일출과 석양을 올릴 수 없고, 손님 안내하면서 사진을 집중해서 찍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아침 7시부터 손님들 데리고 갓바위, 유달산 둘레길, 해안도로를 거쳐 왕산 초의선사 유적지와 봉수산에 올랐습니다.

 

지산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주룡나루를 거쳐 평화광장까지 와서 헤어졌습니다.

모처럼의 목포 방문이 힐링이나 충전이 아니라 강행군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초 세 분의 교수들이 내려오기로 했는데, 한 분이 숙부상을 당해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정호붕 교수와 박상하 교수는 모스크바 슈우킨 연극대학 출신으로 스타니스랍스키연기원의 초창기부터 강의를 담당했던 연극인들입니다.

 

모스크바 슈우킨연극대학에서부터 숭실대, 경기대를 거친 우리들의 인연을 회고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많이 떠들고 많이 마셨습니다. 저의 교육 세계를 잘 알고 있는 그들이 더 큰 교육자, 더 날카로운 예술가로 성장해 주길 기대합니다.

 

제 얼굴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마음을 비우니 얼굴도 좋아지는 모양입니다.

 

손님은 갔습니다.

뭔가 아쉬움이 남네요.

 

오늘 영산강의 일출을 보여 주지 못했습니다.

안개 속에서 떠오르는 어제의 일출을 선물로 보냅니다.

 

더불어

어젯밤 평화광장의 하늘, 그리고 나주와 봉수산의 가을, 영산강과 봉수산에서 바라본 서해 사진 덤으로 올립니다.

 

멋진 가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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