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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백로의 일상 11월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어제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이어, 오늘은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습니다.다. 오늘 사진은 백로의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옛 문헌에 보면 백로는 무척 점잖고 고귀하게 묘사됩니다. 그런가요? 제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백로도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펑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흰색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다소 미화시켰던 것이 아닐까요?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요즘 고귀하게 비상한 백로의 마지막 반전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백로나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백로는 먹고 살기 위해서 날고, 사람은 먹고 살기 위해서 뜁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남의 먹이를 빼앗는 백로를 아직은 본 적이 없습니다. 유쾌한 주말 되세요! 더보기
검은 물닭의 아침 겨울 철새가 부쩍 늘었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전남의 35개 철새도래지에서 겨울 철새 73종, 20만 6천 마리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지난달 6만 2천 마리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특히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주요 축종인 오리과 조류는 16만 6천 마리로 지난달 3만 4천 마리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영산강 끝자락에도 겨울 철새들이 많아졌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물결 위를 노니는 검은 물닭의 모습을 담았다. 햇빛을 받아 출렁이는 물결이 아름답다. 영산강 끝자락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물닭의 모습에서 차분함과 여유를 읽는다. 모두가 바쁘다. 모두가 달리고 있다. 삶의 여유가 없다. 새들의 여유로운 모습에서 위안을 찾는다. 그런데 불안하다. 비상이다. 새들이 긴장.. 더보기
아름다운 동행 그제 강만홍 교수의 을 강진아트홀에서 관람했습니다. 세익스피어의 를 신체극으로 풀었습니다.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채운 멋진 몸짓이었습니다. 어제 극작가 김우진 선생의 '초혼묘'를 다녀왔습니다. 그의 묘는 내 시골집 유교리와 바다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맑은 하늘을 아름다운 꽃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마지막 가을을 함께 아쉬워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입니다. 우리는 참 아름다운 동행입니다. 더보기
월출산 구정봉에 오르다 목포에 비가 내리고 있다. 가을비일까, 겨울비일까? 이제 추위가 시작된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 이곳 남녘은 가뭄이 극성이다. 호수에 물이 줄어 식수도 비상이다. 눈이라도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그래야 가뭄이 해갈된다. 소망이 하나 더 있다. 백설의 월출산 구정봉에 아들과 함께 오르고 싶다. 60이 넘어 구정봉에 올랐다. 아들은 30이 되기 전에 올랐으면 좋겠다. 영성 가득한 월출산 구정봉에서 도선과 왕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나의 작은 소망이다. 나의 소박한 꿈이다. 더보기
빛과 느낌 자정쯤 대구에서 돌아왔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사진을 찾았습니다. '한 컷으로 말한다'에 올리려던 사진이었는데.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어떤 얘기를 지금 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오늘 작품은 그 대타들입니다. 한 컷을 고르려 했으나, 각기 개성이 있어 4컷을 올립니다. 모든 사물은 본래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물은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집니다. 또 빛에 따라서도 이미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광주 금남로 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빛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이야기를 만들면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셔서 함께 여행을 떠나세요. 저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말입니다. 여러분의 영혼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맑은 영혼을 그대로 두지 .. 더보기
너에게도 가을이 왔구나!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왔습니다 이종한 감독 일행과 합류하여 움직이며 광주에서 새벽을 맞이했습니다. 호텔 비지니스센터의 컴퓨터가 말썽을 부립니다. 추후에 보완하겠습니다. 가을이 절정입니다. 서울도 광주도. 모두에게 똑같은 가을입니다. 더보기
서울 가는 길 새벽 5시 목포를 출발했다.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무안 IC를 지날 때부터 자동차에 처음보는 경고등이 2개나 들어왔다. 바짝 긴장한 아내는 속도를 낮춘다. 난감한 일이다. 처음 당해 보는 일이다. 그 시간대에 문을 여는 자동차 정비소는 없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긴장한 탓인지 함평 휴게소를 지나치고 고창 고인돌 휴게소에서 정차했다. 가이드북을 찾아 원인을 찾아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것이다. 휴게소에 진공 청소기와 공기압 주입기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psi도 처음 알았다.. 그러나 고창 고인돌 휴게소에서는 작동이 되지 않아 부안까지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갔다. 거기도 마찬가지였다. 작동이 되지 않았다. 아침 추위 속애서 한 시간 이상을 떨며 공기 주입기와 씨름했다. 주유소 사무실에 s.. 더보기
월출산 구정봉 가는 길 2 월출산 구정봉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요즘 블로그 방문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하루 2천 명 이상이 방문하십니다. 월출산 덕을 톡톡하게 보고 있습니다. 새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옛 블로그를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한 호의에 힘 입어 오늘 27만을 돌파하고 28만을 향해 달려갑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하게 달려갈 각오입니다. 몇 시간 후, 서울로 출발합니다. 연로하신 어머님께서 김장을 하신답니다. 잠시라도 눈을 붙여야겠습니다. 월출산 구정봉 정상에서 뵙겠습니다. 멋진 시간 되세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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