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목포를 출발했다.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무안 IC를 지날 때부터 자동차에 처음보는 경고등이 2개나 들어왔다. 바짝 긴장한 아내는 속도를 낮춘다.
난감한 일이다. 처음 당해 보는 일이다. 그 시간대에 문을 여는 자동차 정비소는 없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긴장한 탓인지 함평 휴게소를 지나치고 고창 고인돌 휴게소에서 정차했다. 가이드북을 찾아 원인을 찾아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것이다.
휴게소에 진공 청소기와 공기압 주입기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psi도 처음 알았다.. 그러나 고창 고인돌 휴게소에서는 작동이 되지 않아 부안까지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갔다. 거기도 마찬가지였다. 작동이 되지 않았다.
아침 추위 속애서 한 시간 이상을 떨며 공기 주입기와 씨름했다. 주유소 사무실에 sos를 치니 마음씨 착한 젊은 직원이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공기 주입기를 작동시켜 주었다. 문제를 해결한 후 다음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사진 촬영과 카톡 전송이 시작되었다.
지금 올리는 사진들은 그런 에피소드 속에서 달리는 차안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물론 몇 컷은 휴게소에서 촬영한 사진도 있고, 단풍 사진은 서울에 도착하여 담은 것이다.
불행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오늘 큰 사고는 없었다. 그러나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사전 점검을 미리 했다면 그런 시행착오는 없었을 것이다. 여유있게 좋은 장소에서 쉬면서 일출을 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현대인에게 자동차는 필수품이다. 작은 경험담이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썼다. 사고 없이 이 사진이라도 올릴 수 있어 다행이다. 이태원 참사처럼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세상이다. 날마다 무탈하게 살아가는 것도 행복이다.
27만 시대를 열어 주신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늘도 멋진 시간 응원합니다.
'오늘의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과 느낌 (0) | 2022.11.19 |
---|---|
너에게도 가을이 왔구나! (0) | 2022.11.17 |
월출산 구정봉 가는 길 2 (0) | 2022.11.15 |
월출산 구정봉 가는 길 1 (0) | 2022.11.15 |
새들의 아침 (0) | 2022.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