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잠일기(栢蠶日記)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꽃 올립니다 피고 지고 가고 오고 나주 무안 일로 삼향 음력 양력 시간 공간 연일 시제와 행사입니다. 봄꽃은 올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피어나고 있네요. 영산강 끝자락에서 봄꽃 올립니다. 더보기 할미꽃 사전투표를 하고 대양동 산계마을에 갔다. 산계마을은 원래 무안군 삼향면 대양리에 속한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행정구역이 목포시 대양동으로 바뀌었다. 산계마을에서 내 모교인 삼향초등학교와 우리 문중의 세장산인 원동 산성봉이 보인다. 산계마을에서 촬영을 마치고 봉수산과 초의선사 유적지 그리고 오승우 미술관을 다녀왔다. 유적지와 미술관은 언제나처럼 사람이 없다. 어제도 적막이 흘렀다. 왕산 봉수산에서도 원동 산성봉이 보인다. 새로운 발견이다. 다음 행선지는 산계마을과 봉수산에서 바라보았던 산성봉이다. 산성봉 기슭에는 우리 문중의 세장산과 경앙정과 구산재라는 제각이 있다. 어제 처음으로 산성봉의 정상에 올라갔다. 중등포가 포구였던 조선시대에는 산성이 있었다고 한다. 산성봉은 높지 않지만 정상에 오르는 길은 가파르.. 더보기 새벽이 아름다운 날 비가 그쳤지만 태양은 구름을 뚫지 못했다. 새벽달은 비수같은 날로 구름을 이겼다. 비 갠 하늘이 꽃 핀 세상이 땅에 다시 핀 꽃들이 참으로 아름답다. 이제 아름다워야 할 차례는 우리 인간이다. 새벽이 아름다운 날 남녘에서 보냅니다. 더보기 일편단심 500년 4월 1일 만우절 새벽이다. 올해 만우절에는 가짜뉴스나 거짓말이 유독 많을 것이다. 어쩌면 대한민국에서는 365일 만우절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오늘 올리는 사진이나 글을 만우절과 연관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 약 500년 된 동백나무가 한 그루 있다. 이때쯤 해년마다 꽃이 피는 동백나무이다. 동백나무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올해도 천연기념물 제515호인 이 동백나무가 있는 나주 금사정에 다녀왔다. 세월이 변해도 강산이 변해도 금사정 동백나무는 일편단심 꽃을 피우고 있다. 아 금강(영산강)의 11현이여! 더 많은 글과 사진을 보고 싶은 분은 아래를 방문하세요. 천연기념물 동백나무오늘은 천연기념물 제515호인 동백나무를 소개한다. 동백나무숲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는 있으.. 더보기 봄의 역상(逆像) 봄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며칠간 봄날 같더니 다시 추워졌다.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순국일이다. 조선인 유학생들과 조선의 독립 및 민족문화의 수호를 선도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붙잡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제국대학 의학부의 생체실험 대상으로 고통을 받다가 1945년 2월 16일, 28세의 나이에 순국하였다. 날씨도 세상도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차가운 겨울(雪中冬柏)을 통해 봄을 기다리는 시인의 마음과 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강조하기 위해서 역설적인 사진을 골랐다. 봄의 .. 더보기 까치와 용 갑진년(甲辰年) 설날이 이틀 남았습니다. 어제 블로그 누적 방문수 8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설 인사를 함께 드립니다. 까치 두 마리를 선물로 올립니다. 기쁜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청룡의 해입니다. 용 아홉 마리를 블로그에 올립니다. 한 마리는 영산강 주룡나루에서 만났습니다. 나머지 용은 고하도 끝자락 용머리, 목포 바다에서 찾았습니다. 한 마리의 용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포즈로 담았습니다. 유달산의 야경을 청룡과 함께 여러분 휴대폰 속으로 보냅니다. 참 좋은 세상입니다. 참 좋은 설날 되세요. 영산강과 목포 바다의 맑은 정기 듬뿍 받는 설날 되세요. 깊은 사랑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복된 갑진년 힘차게 응원합니다. 설 연휴 블로그와 카톡 쉽니다. 답신 드리지 못함.. 더보기 봄비 내리는 날 보내는 석양 남녘은 며칠째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분명 봄비입니다. 그날 바닷가는 몹시 추웠습니다. 1월 28일 목포 바다의 석양을 담던 날은 어찌나 추웠던지... 북극 한파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어제는 입춘(立春)이었습니다. 봉수산에 홍매화가 피었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계절 감각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날 다 소개하지 못한 목포 석양을 올립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방금 핀 명자꽃도 함께 올립니다. 봄입니다. 봄은 우리에게 이렇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멋진 봄을 응원합니다. 봄비 내리는 날 남녘에서... 더보기 매화, 시(詩)를 만나다 어제 초의선사 유적지에 다녀왔습니다. 설중매가 봄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청매화는 게으름을 피우고 있지만 홍매화는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이제 초의선사의 뜰에 문화의 꽃이 피어야 합니다. 매화가 시(詩)를 만날 차례입니다.매화송(梅花頌) 조지훈 매화꽃 다 진 밤에 호젓이 달이 밝다 구부러진 가지 하나 영창에 비치나니 아리따운 사람을 멀리 보내고 빈 방에 내 홀로 눈을 감아라 비단옷 감기듯이 사늘한 바람결에 떠도는 맑은 향기 암암한 옛 양자라 아리따운 사람이 다시 오는 듯 보내고 그리는 정은 싫지 않다 하여라 매화 사랑 김남조 새봄의 전령 매화가 피었습니다. 매화는 첫새벽 샘물 위에 이슬 설픗 얹히듯이 고요히 피어납니다 매화는 꽃이면서 정신입니다 눈 그치면 꽃 피자 꽃 피자고 스스로 기운 돋우는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