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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영산강 여행길 2 영산강 여행길 2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마침내 20만 명대를 넘었습니다. 목포가 어제 하루 875명, 무안이 343명이라는 안내문자가 왔습니다. 이쯤이면 코로나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기적입니다. 두 도시 합해서 기껏 40만 명인데 하루에 무려 1200명 이상이 발생한 셈입니다. 아침 블로그를 올린 지 5시간 만에 270분이 영산강 여행을 동행하셨습니다. 이 속도면 오늘 자정까지 500분 정도는 참여가 예상됩니다. 오후의 여행은 색조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석양이 스며들면서 하늘의 변화가 뚜렷해집니다. 광주에 머무르던 시절 아내와 자주 들렀던 길입니다. 구름과 미세먼지, 안개가 절묘하게 깔린 나주의 들녘과 영산강이 석양에 물들어갑니다. 영산강 여행을 할 때 꼭 알아두려야 할 사항이 있습.. 더보기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이 제일 좋습니다. 한때는 자정을 조금 넘기면서 잠을 자고 4시쯤 일어났습니다. 습관이 되었는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4시에 눈이 떠집니다. 요즘은 리듬을 조금 바꿨습니다. 졸릴 때 잠을 잡니다. 제 몸의 리듬에 맞춰 취침과 기상을 합니다. 하품이 나오는 것은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졸음이 온다는 것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내 몸의 신호입니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는 원리입니다. 자연의 법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인간 본성의 법칙에 순응하는 길이 내 몸에 대한 최고의 예의입니다. 제 전공인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도 자연의 법칙, 인간 본성의 법칙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3시에 눈을 떴습니다. 밖으로 나가 하늘을 봅니다. 구름을 보며 오늘 날씨를 예측해 봅니다. 이제 일출의 유무(有無.. 더보기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다.” 어제는 성경 구절에 딱 맞는 하루였습니다. 새벽에는 날씨가 흐려 일출도 늦었지만. 겨우 뜬 해가 1분 만에 사라졌습니다. 구름 속에 숨은 해는 몇 시간 후에야 나타났습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일에 집중하셨나요? 저는 종일 책, 태양, 하늘, 구름, 가마우지와 소통하는 하루였습니다. 인간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뭔가에 주의를 집중하고 삽니다. 연극 세계에서는 이를 ‘주의집중’ 또는 ‘무대적 주의’라고 부릅니다. 연기(演技) 용어인데 일상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배우는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뭔가에 새롭게 집중해야 합니다. 그 집중의 대상에 따라 ‘외면적 주의’와 ‘내면적 주의’로 크게 구분합니다. 외면적 주의는 다시 시각, 청각.. 더보기
임인년 첫째 날 일출과 석양 블로그를 올리고 나면 항상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임인년 일출과 저녁노을은 더욱 그랬습니다. 부활한 생명체에 박수를 보냅니다. 작품세계에서도 탄생은 치열한 경쟁을 동반합니다. 일출과 월출은 제가 즐겨 다루는 소재입니다. 제 사진과 글에 대한 느낌을 카톡으로 보내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두 교수님의 글로 제 글을 대신합니다. 일출에 대한 느낌을 보내주신 분은 중앙대학교 음악극과 정호붕 교수입니다. 연극연출가, 특히 음악극 연출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가수 송가인의 대학 스승입니다. "일출은 내 두 다리에 달라붙은 게으름을 떨쳐버렸고, 두 눈의 감각을 예리하게 단련시켰다. 막힌 귀를 열어 역사의 소리를 듣게 했으며 공해에 찌든 코끝에 신선한 바람을 안겼다." 아, 이제야 지난번 선생님에게서 느껴.. 더보기
예술섬 몽도(夢島) 고향 바닷가 왕산리에 있는 가장 작은 섬. 물론 이 섬은 지도상에는 없습니다. 워낙 작아서 이름도 없는 섬입니다. 들에 핀 꽃도 이름이 있고,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도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 이 예쁜 섬은 아직도 이름이 없습니다. 저는 이 섬을 꿈의 섬 라고 부릅니다. 몽도는 하루에 두 번씩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입니다. 평상시에는 고립된 섬이지만, 썰물 때는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초의선사 유적지와 봉수산에 들렀다가 왕산 바닷가를 자주 찾습니다. 그리고 바닷길이 열리면 이 섬으로 갑니다. 몽도에서 저의 꿈을 설계하곤 했습니다. 유교리와 왕산리를 스토리텔링,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꿈 말입니다. 몽도는 저에게 물때의 법칙을 깨우쳐준 섬입니다. 그 은혜에 호응하여 몽도의 이름을 하나 더.. 더보기
교수의 종류와 대학의 미래 교수의 종류나 명칭이 한국처럼 많은 곳이 없다. A군: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B군: 산학협력교수, 강의전담교수. 연구교수 C군: 시간강사, 겸임교수, 외래교수, 초빙교수, 대우교수, 객원교수, 특임교수 D군: 석좌교수. 명예교수, 교환교수. 요즘 모 대선 후보 부인의 겸임교수 허위경력 논란으로 언론이 시끄럽다. 대학가에 잠재한 교수채용의 암 덩어리는 외면하고 손가락에 박힌 가시만으로 나라가 벌통이 된 느낌이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 따라서 변명해 줄 이유도, 비판할 이유도 없다. 다만 내가 아는 교수의 종류를 설명하려고 한다. 교수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전임교수와 비전임 교수이다. 전임은 A군에, 비전임은 나머지 군에 속한 교수로 보면 쉽게 구별될 수 있다. 전임은.. 더보기
어제 석양, 오늘 일출 오늘은 대설입니다.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대설(大雪)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포근한 날씨입니다. 절기란 원래, 역법의 발생지이자 기준지점인 중국 화북지방(華北地方)의 상황이라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와는 딱 떨어지지 않나 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출의 방향과 일몰의 방향이 많이 이동했습니다. 요즘 ‘전망 좋은 집’에서는 일출과 일몰의 광경을 거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일출과 일몰을 촬영하기 위해서 구태여 밖에 나가지 않게 됩니다. 석양을 보면서 막걸리 한잔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온도 측정하고 가슴 조이며 마시는 술보다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시간이 더 행복합니다. 어제는 일로장이라 오랜만에 싱싱한 굴과 낙지를 사와 집에서 저녁을 즐겼습니다. 아침부터 음식 사진 올릴 수 없어, 어.. 더보기
영산강 일출(21-11-02) 어제 유달산의 가을과 석양을 ‘추달산’이란 제목으로 시리즈로 올렸습니다. 하루에 3회 이상 블로그를 올린다는 것이 무리여서 어제(11월 02일)의 일출과 일몰을 오늘 올립니다. 일출은 아파트 앞 영산호의 강변에서 구도를 잡았습니다. 기러기의 이동하는 모습도 함께 잡았는데 여기에 하나 올리고 나머지 하나는 일몰 블로그에 올립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주일에 한두 개만 올리는 상황도 가정해 봅니다. 오늘도 멋진 시간 되세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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