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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의 노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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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무안군 삼향읍 유교리)

   규칙적인 생활이 제일 좋습니다.

   한때는 자정을 조금 넘기면서 잠을 자고 4시쯤 일어났습니다. 습관이 되었는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4시에 눈이 떠집니다.

   요즘은 리듬을 조금 바꿨습니다. 졸릴 때 잠을 잡니다. 제 몸의 리듬에 맞춰 취침과 기상을 합니다. 하품이 나오는 것은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졸음이 온다는 것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내 몸의 신호입니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는 원리입니다. 자연의 법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인간 본성의 법칙에 순응하는 길이 내 몸에 대한 최고의 예의입니다. 제 전공인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도 자연의 법칙, 인간 본성의 법칙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3시에 눈을 떴습니다. 밖으로 나가 하늘을 봅니다. 구름을 보며 오늘 날씨를 예측해 봅니다. 이제 일출의 유무(有無)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경지에는 도달했습니다. 오늘의 장소를 생각하며 여러분이 염려하시는 담배를 한 대 피웁니다.

   차를 끓이고 책상에 앉아 블로그를 확인합니다. 차를 마시면서 카톡 청소를 합니다. 카톡 용량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수백 개의 영상과 문자를 지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름다운 영상과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꼭 알아야 할 정보들도 많지만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카톡 청소는 제가 보낸 글과 사진도 포함됩니다. 꼭 읽어야 할 글은 컴퓨터에 저장합니다. 지우기에 아까운 글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걸 다 챙기다 보면 제 할 일을 하지 못합니다. 오늘도 400개 이상의 카톡을 청소했습니다.

   다음 작업은 갤러리에 있는 사진 청소입니다. 지금의 휴대폰에만 6만 개 이상의 사진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아직 전체를 다른 파일에 옮기거나 보관해 놓지 못하고 그때그때 비슷한 사진들을 제거해 나갑니다. 아무리 구도가 좋아도 조금이라도 기울어진 사진들은 가차 없이 정리합니다. 300개 정도는 삭제해야 오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지금 543분입니다. 이 정도의 작업으로 사진을 골라 블로그에 올리면 6시가 넘습니다. 블로그 하나를 올리는 데 약 18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셈입니다. 물론, 복잡한 글 쓸 때는 몇 시간이 더 요구되지요.

   오늘 사진은 어제의 하늘과 일출, 그리고 내 고향 유교리에서 촬영한 석양 사진 한 컷입니다. 인간의 심리는 금강산도 자주 보면 짜증이 납니다. 일출 사진 최대한 억제하고 올립니다.

   코로나가 매우 심각합니다. 비상 단계는 이미 지났고, ‘계엄령이라도 내려야 할 상황입니다. 코로나 계엄령 선포해야 할 위기입니다.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사람 없는 곳으로 다녀야 합니다.

   오늘 오전, 블로그 방문자 수가 9만 명을 돌파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사진 한 컷이라도 잠시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나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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