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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새들이 떠나간 연지(蓮池) 새들도 떠나간 시간 아무도 없는 연지(蓮池)에서 석양을 마주친다. 법정(法頂)의 적막함이 바로 이것이었던가. 왠지 모를 쓸쓸함이 고즈넉한 밤을 파고 든다. 수련(睡蓮)은 말이 없고 초승달만 고개를 내민다. 수련(睡蓮)과 수련(修鍊) (tistory.com) 수련(睡蓮)과 수련(修鍊) 월요일 아침을 수련(睡蓮)으로 엽니다. 수련의 ‘수’는 '잠들 수(睡)'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다가 오후 늦게 잠을 잡니다. 그래서 꽃이 핀 수련은 새벽이나 밤에 볼 수 없습니다. 아침 6시가 지나 nsangman.tistory.com 1년 전의 글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더보기
꽃과 석양이 있는 일상 오늘은 춘분(春分)입니다. 어제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꽃이 피기를 기다렸던 춘백이 있었습니다. 석양을 참 좋아합니다. 남악호수에 자주 갑니다. 호숫가 근처 공원에 마침내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호수에서 꽃과 석양이 만나는 행복한 시간을 담았습니다. 남쪽의 봄이 좋아 검은 물닭은 이제 여기서 살려나 봅니다. '꽃과 석양이 있는 일상' 여유있는 삶이 필요합니다. 세월은 빨라도 시간은 여유로운 자의 가슴에서 꽃으로 피어납니다. 여러분의 여유로움을 응원합니다. 더보기
소록도(小鹿圖) - 작품 129 자네 어머님 고향에 모시던 날 자네보다 조금 먼저 자네 고향을 떠난 내 마음을 모르지. 모두가 떠난 허전함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네 그러나 그것은 자네의 것. 해변길을 돌고 소록도(小鹿島) 자전거길도 걸었네. 녹동항에서 석양을 맞이하며 문득 어머님을 보았지. 저 사슴 석양을 보는 저 어미 사슴 자네의 어머니이고 우리의 어머니가 아닌가. 그런데 말일세 어미 사슴은 석양을 보는 것이 아니라네. 우리들의 어머니가 우리들을 항상 지켜보고 있었음을 우리가 깨달은 그 순간 우리들의 어머니는 우리들 곁을 떠났네 그려. 후기: 친구 어머님 조문으로 고흥에 갔다가 작품 하나 건졌습니다. 사슴도 석양의 아름다움을 압니다. '어미 사슴은 석양을 보지 않았다.' 부모님의 자식 사랑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더보기
우리가 가는 길 우리가 가는 길에는 2개의 길이 있다. 돌아올 수 있는 길. 돌아올 수 없는 길. 일제강점기 때 무안땅 삼향읍 유교리에서 4남 3녀의 막내딸로 태어나 신교육을 받고 서울로 시집을 갔다. 6.25로 큰오빠와 셋째오빠 형부를 하룻저녁에 잃었다. 육군장교인 남편도 떠났고 화병으로 아버지까지 돌아가셨다. 모질고 모진 시아버지 수발하면서도 삯바느질로 어린 두 남매를 키워냈다. 명문대를 나온 아들은 뉴질랜드로 이민 갔고 딸 집에서 살다가 마지막은 요양원에서 보냈다. 우리 막내고모님 이야기다. 한많은 세상을 살아오셨다. 고모님이 어제 소천하셨다. 그 시각 나는 고모님이 가는 길을 닦고 있었던 것일까. 돌아올 수 없는 길은 외롭다. 외롭더라도 누구나 한 번은 가야할 길이다. 나의 고향, 고모님의 고향 우리 모두의 고향.. 더보기
설중매와 겨울 바다 눈이 많이 내렸지만 포근한 날씨였던 임인년의 설중매는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 올해는 워낙 추웠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초의선사 유적지의 설중매는 계속되는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일찍 핀 꽃은 추위에 시들어 버렸지만, 자존심 강한 놈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칼바람을 맞으며 왕산 앞바다의 석양을 끝까지 담았습니다. 지금 올리는 겨울 바다는 본격적인 석양은 아닙니다. 예술섬 몽도의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계묘년 1월의 마지막 주일 멋지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오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뜻깊은, 행복한 시간 되세요! https://nsangman.tistory.com/m/6450480 더보기
35분의 21 오늘은 계묘년 1월 18일 수요일입니다. 35개의 사진을 2개 그룹으로 나눠 올릴 예정입니다. ‘35분의 21’은 35개의 사진에서 21개를 올린다는 의미입니다. ‘35’는 35만을 상징합니다. 오늘 오전 누적 방문 35만 명을 돌파할 예정입니다. 사랑과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35만을 경신하는 시각에 즈음하여 나머지 14개 사진 올리겠습니다. 별도의 카톡이 없더라도 ‘35분의 14’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태양의 모습이 항상 다르듯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도 새로워지길 기원합니다. 멋진 날 되세요. 뜻깊은 시간 되세요! 더보기
여가 어디당가? 여가 어디당가? 제가 사는 시골 말로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 말입니다. 묻는 것은 관심이 있거나 좋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원래는 '시선(視線)과 시인(詩人)'에 대한 사진을 올리고, 그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 다시 '도움닫기' 사진을 올립니다. 멀리 뛰거나 높이 오르기 위해서는 '도움닫기'가 필요합니다. 이 사진은 제가 사는 목포에서 어제 담았습니다. 시인과 시 낭송가를 만나기 전입니다. 제 고향 목포가 참 아름답습니다. 예술이 제대로 흐른다면 더 아름답겠지요. 목포에 온 시인의 시 한 편 올리겠습니다. 목포에 오시거든 양광모 목포에 오시거든 유달산 일등봉 이등봉에 올라 시아바다 바라보며 소리치시오 인쟈 내는 등수랑은 그만 집어치울라요 목포에 오시거든 영산강에 해 떨어질 무렵 갓바위 .. 더보기
문화관광도시 목포가 달려오고 있다! 목포시가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가칭 ‘목포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는 "분산된 문화관광 관련 산하기관의 통합과 수익사업 발굴 등 효율적 기구로서 공사 설립의 가능성을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관광공사는 광역 지자체에서 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몇몇 기초단체에서도 운영하거나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풍부한 지리적, 역사적 문화자원과 관광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와 ‘법정 문화도시’로서 선정된 목포시의 경우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관광에 문화를 더하고, 목포를 중심으로 신안, 무안, 영암, 해남을 묶어내는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목포시의 관광객은 지난 2017년까지 250만 명 수준을 유지하다 대푝 성장하여 590만 명을 기록했다. 오는 2..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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