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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의 현장

문화관광도시 목포가 달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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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도에서 바라본 유딜산

목포시가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가칭 목포관광공사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는 "분산된 문화관광 관련 산하기관의 통합과 수익사업 발굴 등 효율적 기구로서 공사 설립의 가능성을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관광공사는 광역 지자체에서 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몇몇 기초단체에서도 운영하거나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풍부한 지리적, 역사적 문화자원과 관광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법정 문화도시로서 선정된 목포시의 경우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관광에 문화를 더하고, 목포를 중심으로 신안, 무안, 영암, 해남을 묶어내는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목포시의 관광객은 지난 2017년까지 250만 명 수준을 유지하다 대푝 성장하여 590만 명을 기록했다. 오는 2025년에는 관광객 1,5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관광객 1,500만 시대를 견인하기 위한 관광공사 설립의 필요성을 인식한 목포시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방문객의 수에 맞춰진 관광공사의 설립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목포형 문화 + 관광공사의 설립이 추진되어야 한다. 문화와 관광은 한 몸이기 때문이다.

 

민선 8기 목포시는 매력적인 국제형 관광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박홍률 시장의 시정 철학과 의지를 담아 시정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따라서 새로 추진될 공사의 방향과 정체성은 문화와 관광으로 융합되어 향후 각종 정책을 수립, 수행하여야 한다.

 

단순히 명칭을 변경하고 공표하는 차원이 아니라, 목포다운 새로운 정체성과 새로운 역할을 실현하는 의미가 있다는 주장은 너무나 당연하다. 아울러 목포문화관광공사로의 추진을 통해 초라한 '목포문화재단'의 위상을 설욕하기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문화와 예술과 관광은 한 몸이다. 유달산과 갓바위, 케이블카로는 1,500만 명을 견인할 수 없다.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관광의 하드웨어요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관광의 소프트웨어는 문화와 예술이며, 여기에 융복합의 첨단기술이 뒤따라야 한다.

 

목포시가 수익모델 창출을 우려하여 문화와 관광을 각각 분리하여 문화재단과 관광재단으로 이원화 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전철과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를 간곡하게 기원한다. 지금 두 광역시도는 문화재단과 관광재단이 각기 놀고 있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광주시가 문화관광공사 설립을 포기한 주된 이유는 시에 재정적, 행정적 부담을 준다는 것이었다. 당시 시장과 관료들은 황금은 땅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머릿속에 있다는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의 명언을 아무리 강조해도 알아듣지 못했다.

 

목포시가 수익사업에 너무 급급할 이유는 없다. 관광객이 늘면 그만큼 일자리가 창출되고 목포시의 세수도 늘어난다. 또 공사가 할 수 있는 수익형 사업은 무궁무진하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찾지 않고 시나 정부의 지원에만 의존하면서, 다른 곳에서 하는 축제나 문화행사를 대행하는 일을 반복해서는 곤란하다.

 

오늘 사진 속에는 목포 문화관광의 미래를 견인할 힌트가 숨어 있다. 목포 앞바다와 고하도를 예로 들어 간략하게 암시만 던진다.

 

목포에서 고하도를 보는 것이 아름다울까? 고하도에서 목포를 보는 편이 아름다울까? 누가 봐도 고하도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름답다.

 

설사 고하도에서 바라보더라도 이 정도로는 관광객을 유인할 수 없다. 또 고하도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없고 먹을 것, 먹을 장소도 없다. 그리고 쉴 만한 곳도, 잠을 잘 수 있는 숙박시설도 없다. 그래서 케이블카 타고 고하도 갔다가 그냥 돌아온다.

 

지금도 밤이 되면 고하도에서 목포를 바라보는 야경이 참 좋다. 유달산의 야경과 케이블카의 송전탑도 참으로 아름답다. 여기서 더 발전하여 드론을 띄우면 상황은 달라진다.

 

빛과 유달산의 만남. 빛과 바다와의 만남, 빛과 하늘의 만남이 파노라마로 연출된다. 하늘에 시 한 수가 그려진다. 나불도 하늘에, 삼학도 하늘에, 유달산 하늘에, 목포 바다의 하늘에 이야기가 드론과 미디어 아트로 전개된다.

 

케이블카에 12지간 열두 동물의 모습을 야광으로 띄운다. 생일 맞은 관람객의 이름을, 신혼부부의 결혼 축하 문구를 하늘에 쏘아준다. 단체 관광객의 목포 입성을 드론으로 축하해 준다.

 

당사자들은 감격할 것이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SNS를 통해 그러한 사진들은 전 세계로 송출된다.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다 이야기할 수 없다. 상상 그 이상의 세계가 유달산을 배경으로 목포 하늘에 나타난다. ‘고하도의 밤에 목포 관광의 미래가 보인다. 고하도의 야간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시점이다. 물론 고하도에서 하루 체류할 하드웨어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오늘 블로그의 사진은 그러한 측면에서 소개한 것이다. 목포 바다의 아름다운 일출과 저녁노을이 첨단의 드론과 함께 만나는 그 시대를 기대한다. 첨단의 미디어 아트가 목포의 자연과 만나는 시대를 영원한다.

 

 9일 아침 블로그에 도움닫기라는 표현을 썼다. 날씨가 좋은 날은 목포 바다의 석양이 참 아름답다. 거기에 드론이 만난다면?

 

상상만 해도 황홀한 기분이 든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고 있는 목포는 자연과 빛이 융합하는 창의도시, 빛의 도시로 발돋음한다. 빛의 나열이 아니라, 빛을 통해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포문화관광공사의 역할은 무궁무진하다. 문학의 도시 목포, 연극의 도시 목포, 예술의 도시 목포는 이야기가 생산되고, 이야기가 향유되고, 이야기가 소비되는 스토리 시티(Story City)로 발전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꿈꾸는 스토리 시티 목포다!

 

 

목포대교
유달산과 삼학도

 

 

목포대교 유달산 삼학도

 

 

 

 

 

 

 

 

 

 

2023년 1월 2일
2022년 12월 24일
드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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