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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은 흐른다

영산강과 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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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가야산

 

강 건너가 영산포 홍어거리
영산포 홍어거리

 

 

 

다리 건너가 가야산
멀리 보이는 산이 가야산

 

멀리 보이는 산이 광주 무등산

 

멀리 보이는 산이 무등산
가야산 앙암(仰岩)바위
영산강과 가야산의 노을

부르는 곳도 많고 가야 할 곳도 많다. 써야 할 글도 많고 블로그에 올려야 할 사진도 많다. 유명 인사들이나 정치인들은 어떻게 일정 관리를 할까? 새벽부터 나름 부지런히 뛰는데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누가 해결해 줄 일이 아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차분하게 풀어 갈 수밖에 없다. 오늘도 블로그를 2회 올려야 한다. 철 지난 꽃을 올리면 신선도가 떨어진다.

영산강 유채꽃을 먼저 올린다. 원래는 영산포의 유래와 홍어 이야기도 언급해야 한다. 다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사진만 올린다.

지금 유채꽃이 핀 자리는 옛날에는 물이 흐르는 강이었다. 수계가 좁아지고 강폭이 좁아지자 지자체에서 수변공간으로 조성했다. 영산강 강변에는 이런 공간이 많다.

유채꽃밭 저 멀리에 가야산이 보인다. 이 근처 2Km 거리에 옛날 영산창(榮山倉)이 있었던 택촌마을이 있다. 택촌마을은 금호공의 2남 금앙공 덕준(羅德峻)이 입향했던 마을이며, 여기 세장산에 잠들어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 가문과 더 깊은 인연이 있다. 6세조 진(羅璡) 할아버지가 벼슬을 사임하고 고향인 나주로 내려가 지내시다 영산창(榮山倉)과 이 창을 방호하는 성벽(영산창성)을 쌓을 때 감독을 하셨던 역사가 숨어있다.

https://blog.daum.net/nsangman/6450358?category=1076493

유채꽃이 만발한 저 멀리에 광주의 무등산이 보인다. 그 무등산 규봉사(圭峰寺)에 본거지를 두고 출몰한 왜구를 소통한 분이 7세조 나성군(羅城君) 공언(羅公彦)이시다. 나성군은 이 유채밭이 있는 영산강을 거쳐 도망치던 왜구들의 잔당들을 전멸시켰다.

https://blog.daum.net/nsangman/6450354?category=1076493

유채꽃이 만발한 영산포와 영산강은 우리 민족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역사적 공간이다. 그제(49) 영산강을 따라 영산포까지 갔던 것은 단순한 사진을 찍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날의 영산강 봄나들이는 단순한 유람이 아니다. 역사를 알면 여행의 품격이 달라진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곳에 대한 역사를 조금만 알고 나면 역사기행이 된다.

영산강의 물길 속에는 역사가 숨어있다. 물만이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 흐르고 있다. 해 저무는 가야산의 모습이 아직도 내 눈에 선명하다.

오늘은 광주에 가는 날이다. 직장공파 종친회 나훈 회장님이 소개할 종친들이 있다고 하신다. 직장공파는 5세조 직장공((直長公) (羅源) 할아버지로부터 분파된 파조다. 다시 말해 직장공은 진 할아버지의 아버지이시며, 나성군의 조부이시다.

https://blog.daum.net/nsangman/6450392

일찍 출발하여 영산강을 다시 음미할 생각이다.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멋진 주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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