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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잠일기(栢蠶日記)

캘리포니아에 무궁화가 피었다 지금 머무르고 있는 샌디에이고 숙소의 실내와 정원에 예쁜 꽃들이 많다. 실내에 피어있는 꽃은 서양란 계열의 팔레놉시스이고, 정원에 피는 꽃은 채송화 종류로 짐작된다. 하지만 많은 꽃 중에서도 유독 무궁화에 자꾸 시선이 간다. 내 몸에 흐르는 한국인의 유전자 때문일까? 숙소 출입문 입구에 무궁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그 나무에 꽃이 핀 것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무궁화가 피었습니다." 어제는 자랑스러운 하루였다. 참으로 대견스러운 하루였다. 캘리포니아에 무궁화가 피었다. 샌디에이고에 무궁화 꽃이 피었다. 더보기
피어나라 6월이여! 5월보다 더 행복한 6월을 소망합니다. 꽃과 함께하는 6월을 기도합니다. 날마다 미소 짓는 6월을 응원합니다. 피어나라 6월이여! 모두의 가슴에 꽃 피는 6월 되소서! D-1 5월 31일 새벽에 일어나 미국에 가는 짐에 와 을 챙겼다. 는 선조님의 유고집이고, 은 도사(都事) 정은채(鄭殷采)가 향약의 근본취지를 널리 알리고자 경약소를 설치하고, 13도 각 군에다 도헌(都憲)을 두면서 각 고을의 충신·효자·열부·일인(逸人)의 전기를 두루 수집한 책이다. 는 이미 소개하였고, 은 나도 처음 접하는 고서다. 외래종인 금계국이 금수강산을 다 덮었다. 그러나 금계국도 이제 끝물이고 원추천인국과 기생초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피어나라 6월이여! 더보기
꽃지게 두고 갑니다 꽃지게 두고 갑니다. 45일 일정으로 미국에 갑니다. 당분간은 카톡을 받거나 올리지 못합니다. 5월 마지막 블로그는 한 컷의 사진으로 미리 올립니다. 링크되어 있으니 터치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좋겠습니다. 6월 초에 미국에서 새 블로그 올리겠습니다. 날마다 행복한 시간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5월 31일 블로그. 미리 보셔도 됩니다. 피어나라 6월이여!5월보다더 행복한 6월을 소망합니다.꽃과 함께하는 6월을 기도합니다.날마다미소 짓는 6월을 응원합니다.피어나라6월이여!모두의 가슴에꽃 피는 6월 되소서!nsangman.tistory.com 더보기
기린초 꽃과 꿀벌 용석 아재를 만나러 가는 길에 기린초(麒麟草) 꽃을 만났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 군락을 이루어 꽃을 피우고 있다. 돌나물과에 속한 이 여러해살이풀은 바위나 돌 사이에 피는 야생화다. 아재는 삼향초등학교 1년 선배이다. 농민 위에 군림하는 조합장이 아니라 농민을 위해 발로 뛰는 지역의 일꾼이다. 경영 능력과 세평이 좋아 경쟁자 없이 조합장을 장기집권하고 있다. 드러나지 않고 조용히 피는 꽃 삼향읍에서 태어나 삼향읍을 지키고 있는 아재가 모교 삼향초등학교의 새로운 동문회장이 되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기린초 꽃처럼 아름답다.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꼭 꿀벌을 닮았다. 더보기
뭔가 이상하다 5월 16일 또 하루가 시작된다. 어제 촬영했던 사진 2컷과 꼭 1년 전에 담았던 사진 몇 컷을 함께 올린다. 물론 장소는 다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아니 내 눈에는 심각해 보인다. 단지 일조량 때문인가? 올해는 꽃이 예년 같지가 않다. 우리 동네도 삼학도도. 꽃만 그런 것이 아니다. 양파도 대파도 마늘도 정상이 아니라고 한다. 누가 농부들의 마음을 알겠는가! 그러니 물가는 오르고 서민들의 한숨은 커진다. 꽃이 예년 같지 않아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는 나의 푸념은 사치에 불과하다. 뭔가 이상하다. 꽃이 경고를 보내고 있다. 걷고 싶은 길 - 삼학도 1함께 걷고 싶은 길이 많다. 함께 가고 싶은 길이 많다. 가슴에 담고 싶은 길이 많다. 남녘에 걷고 싶은 꽃길이 많다. 아직도 가고 싶은 꽃길이 많다. .. 더보기
선생님! 선생님!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영락없는 여름 날씨였습니다. 월출산 천황사 계곡과 경포대 계곡을 다녀왔습니다. 다시 돌아온 스승의 날에 면목이 없습니다. 이제는 산을 오르지 못할 연세가 되셨습니다. 세월이 참으로 야속합니다.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욱 건강하세요. 선생님! 국화꽃 피는 가을에 찾아뵙겠습니다. 더보기
남겨둔 꽃 어버이날이구나. 수련(睡蓮)도 잠든 시각이다. 어제 다 올리지 않고 남겨둔 꽃이다. 일어나는 즉시 어머님께 보여드려라. 왕산과 일로에서 비가 잠시 멈춘 사이에 촬영한 사진이라고 설명드리면서... 빨간 딸기꽃은 나도 처음이다. 아버님은 꽃을 볼 수 없으시니 세월이 애석하구나... 오빠가. 더보기
잠시 멈춘 사이 비가 잠시 멈춘 사이 초의선사 유적지와 회산백련지를 다녀왔다. 초의선사 유적지는 문화제 준비로 나무들의 전지작업이 한창이다. 꽃을 내세우는 축제들이 지나치게 많다. 분별없이 꽃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축제에 정말 어울리는 꽃이 있다. 꽃이 있다면 축제가 금상첨화가 된다. 작년에 탐스렇게 핀 불두화가 초의선사 유적지에서 사라졌다. 그런 아쉬움을 갖고 회산백련지로 향했다. 예상대로 수련이 예쁘게 피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수련이 세상에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장흥 물축제에 수생식물(水生植物)이 포함되면 좋겠다는 느낌이다. 탐진강 주위에 수련꽃이 피는 시절을 기대해 본다. 우리가 잠시 멈춘 사이 세상은 저만치 앞서 달려간다. 초의선사 문화제도 정남진 장흥 물축제도 진화해야 한다. 진화하지 않는 종(種..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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