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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달을 보았습니다.
아직도 백일홍의 생기는 지칠줄 모릅니다.
실내는 무더위
밖에 나가면 모기들이 극성입니다.
2년 전
여름의 바닷가를 소환합니다.
해가 지고
달도 곧 지기 전의 장면입니다.
여름의 초승달은
우리 곁을 일찍 떠납니다.
어제도
밤 9시에 허공에서 살며시 숨었습니다.
이제
그해 여름의 초저녁 바닷가로 갑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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